Q. 사마천은 궁형을 당한후 사기를 썼는데요. 왜 사기라는 역사서를 쓴걸까요?
안녕하세요. 이상훈 전문가입니다.사마천의 부친인 사마담은 태사령이라는 직책에 있었는데 천문, 달력, 기록을 맡아 처리하는 부서의 장관이었습니다.기원전 110년, 사마담은 태산에서 거행된 한나라 무제의 봉선 의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한 것을 분하게 여기다가 병이 나서 죽었습니다. 이 시대는 명분이나 명예를 자신의 목숨보다 소중하게 여기는 시대였기 때문입니다.사마담은 죽기전 유언으로 자신을 대신해서 생전부터 편찬하던 역사서의 편찬을 완료해 줄 것을 부탁합니다.당시 거세형인 궁형은 사대부들에게 있어서 사형보다도 더 중형이었습니다. 일종의 명예형이어서 남은 평생을 세상으로부터 부정당해야 했으나 사마천은 부친의 유언을 잊지않고 중국의 통사를 인물 중심으로 써내려갔습니다.이런 기전체 방식의 역사 서술은 획기적인 것으로 그는 불후의 업적을 남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