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과학·천문우주
Q. 목성의 위성 가니메데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원영 과학전문가입니다.목성의 위성 ‘가니메데(Ganymede)’에 거대한 바다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태양계 천체에 큰 바다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미국항공우주국(NASA)은 가니메데 표면에 있는 얼음층 아래에 지구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12일(현지 시간) 밝혔다.NASA는 우주공간에 떠 있는 천체관측용 ‘허블우주망원경’을 이용해 가니메데를 촬영한 우주사진 결과물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가니메데는 태양계 위성 중 유일하게 자기장이 관측되며, 따라서 지구처럼 오로라도 생긴다. NASA팀이 이 오로라의 사진을 분석한 결과 소금물이 존재할 때 나타나는 보조자기장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가니메데는 목성의 주위를 도는 위성이지만 지구의 절반 정도로 크기가 크다. 이번에 발견한 바다는 수심이 지구보다 10배가량 깊은 97㎞ 정도로, 두꺼운 얼음층(약 153㎞) 아래에 숨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바다에는 L당 5g의 소금이 녹아 있으며 수심이 얕은 연안에는 소금 농도가 10배 이상인 곳도 있을 것으로 NASA는 분석했다. 기존에는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도 바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곳은 물이 아닌 메탄 등으로 이뤄졌다. 이번 성과는 우주관측 기술이 발전하며 최근 태양계의 소행성이나 위성에 대한 연구가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가니메데의 바다 발견에 하루 앞선 11일, 미국과 독일 등이 포함된 국제 공동연구진은 토성의 위성 ‘엔켈라두스’에서 열수(뜨거운 물)가 솟구친다는 사실을 발견해 과학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하기도 했다. 지구가 아닌 곳에서 온천 활동이 탐지된 것은 처음이다.NASA 관계자는 “가니메데의 바다 발견은 허블우주망원경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증거를 통해 찾아낸 것”라며 “지구 너머에도 생명체가 있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지구과학·천문우주
Q. 중성자별이란 무엇인지 알고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원영 과학전문가입니다.중성자별은 무거운 별이 진화의 마지막 단계에서 초신성폭발을 겪고, 남겨진 중심핵을 말한다. 초신성 폭발 후 중심핵 부분은 계속 수축하게 되는데 이때 양성자와 전자가 합쳐져 중성자를 형성하게 된다. 이리하여 크기는 수십 km정도인 작고 높은 밀도를 가진 중성자별이 형성된다.일반적인 중성자별은 태양 질량의 약 1.4배에서 약 2.8배에 해당하는 질량을 가지는 반면, 태양 반지름의 1/30,000에서 1/70,000에 해당하는 약 10~20km의 반지름을 가진다. 그러므로 중성자별의 밀도는 원자핵의 밀도와 맞먹는 8×1013g/cm3 ~ 2×1015g/cm3수준이다. 따라서 찬드라세카 한계, 즉 외부 껍질이 날아간 이후에 남은 핵의 질량이 태양 질량의 약 1.4배 보다 가벼운 천체는 백색왜성이 되며, 외부 껍질을 제외한 핵의 질량이 약 1.4배보다 크면, 별의 자체 중력으로 인하여 원자핵과 전자의 경계가 모호해진다. 그리하여 모든 내부 물질이 중성자로 바뀌며 결국 중성자별이나 블랙홀로 변하게 된다.중성자별은 원래의 별이 지니고 있던 각운동량의 대부분을 유지하지만, 자체적인 중력으로 인해 반지름은 매우 작아져있는 상태이다. 따라서 약 1초에서 30초 정도에 한 바퀴를 도는 빠른 자전 속도를 보이게 된다.위의 사진은 Puppis A라 불리는 초신성 잔해를 X-ray영역에서 촬영한 것이다. 사진의 가운데에 있는 확대한 별이 갓 태어난 중성자별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한 중성자별이 양극 방향으로 펄사를 방출하는 것이 관측되기도 한다.
Q. 항성에 대해서 여러가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이원영 과학전문가입니다.항성의 종류로 원시성, 주계열성, 거성, 초거성, 백색왜성이 있습니다. 원자는 양성자, 중성자로 이루어진 원자핵과 그 주위에 구속된 전자로 이루어진다. 원자에 종속된 전자는 외부의 에너지를 받으면 가장자리에서부터 차례로 떨어져 나가는데, 이렇게 떨어져 나간 전자를 자유전자라고 한다. 원자에 가해지는 에너지의 양이 충분히 막대하여, 원자에 종속된 모든 전자가 떨어져 나갈 수 있을 정도가 된다면, 원자는 전자를 방출하고 양전하를 띠는 원자핵이 홀로 존재하게 된다. 이렇게 원자핵과 전자가 분리된 상태를 플라즈마라 한다.에너지가 낮다면 이 원자핵들 사이에 전자기력에 의한 척력(Coulomb barrier, 쿨롱 장벽)이 작용해 서로 결합할 수가 없다. 하지만 원자핵이 입자가속기와 같은 수단으로 엄청난 속도로 가속된 뒤 다른 입자에 충돌하거나[1] 초고온으로 가열되어 원자핵들의 에너지가 매우 높아지면[2] 원자핵들 사이의 거리가 좁혀지게 되고, 이렇게 원자가 충분히 가까워지면 그 이후부터는 강한 핵력이 작용해 원자핵이 서로 결합하게 된다. 이때, 원자핵들의 평균 에너지가 쿨롱 장벽을 뛰어넘을 만큼 충분히 높지 못한 경우에도, 맥스웰 - 볼츠만 분포에 의해 소수나마 존재하는 고에너지의 원자핵들이나 낮은 확률로 일어나는 양자 터널링을 통해서도 핵융합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항성에서도 이 때문에 이를 몰랐을 때 예상했던 것보다 핵융합이 더 쉽게, 많이 일어난다.이런 결합 반응을 핵융합이라 하는데, 이때 일부 원자핵은 핵자당 결합에너지가 커져 핵자당 질량이 작아지고, 충돌하기 전 두 원자핵을 합친 질량보다 생성된 원자핵의 질량이 더 작은데, 그 질량의 차만큼 질량-에너지 동등성에 따라 에너지가 발생한다. 보통 이 에너지는 핵융합 반응의 부산물이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