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현행 전문가입니다.
Q. 대원군이 통상수교거부정책을 편 배경이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흥선대원군이 집권하던 1860년대에는 서양 이양선이 출몰하여 통상을 요구하던 때입니다. 흥선대원군이 처음부터 통상수교거부정책을 고집한 것은 아닙니다. 아편전쟁에서 청이 패배한 소식은 서양세력에 대한 두려움을 증폭시켰습니다. 더불어 2차아편전쟁의 중재대가로 러시아가 청으로부터 연해주를 획득해 조선은 서양세력이 더 깊숙히 다가온 것으로 인식했을 것입니다. 대원군은 이 러시아를 이용해 다른 서양세력을 막고자 교섭을 시도했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았습니다. 병인박해와 두이은 병인양요로 서양세력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던 차에 오페르트 도굴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이는 대원군 아버지 묘가 파헤쳐진 사건인데 서양상인 오페르트가 통상요구가 거절되자 왕족 묘의 부장품을 노리고 도굴한 것입니다. 대원군은 극노했고 통상거부정책의 확실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Q. 일본도 개항초기에 최혜국대우를 강요받았나요?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일본이 미국에 당한 불평등 조약의 요소를 강화도 조약에서 그대로 적용합니다. 최혜국 대우가 대표적이죠. 최혜국 대우는 조약에 맺어 놓으면 상대국에 무조건 유리하고 반대측은 무조건 불리한 불병등 조약의 대표적 독소조항입니다. 포함외교라고 불리며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을 위협하면서 대포를 쏴대며 위협적 분위기 속에서 항복하듯 맺어진 근대조약이 상당히 많습니다. 일본은 에도막부 말 서양 열강의 포함외교에 대항하고 쇄국정책을 고수하다 미국의 페리에게 문을 열게 됩니다. 미일화친조약과 미일수호통상조약을 맺게 되는데 이를 통해 일본은 메이지유신이 촉발되고 근대화한 이후에는 자신들이 당한 그것을 조선에 그대로 쓰게 된 것입니다. 운요호사건에 이은 강화도조약에 불평등 요소가 그대로 담긴 이유입니다.
Q. 신라는 어떻게 삼성이 돌아가면서 왕이 되었나요?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고구려나 백제는 한 부족이 강성하여 왕권을 강화했습니다. 왕을 배출하는 부가 존재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왕비족을 배출하는 부가 연합한 것으로 보입니다.신라 역시 사로6촌에서 시작해 6부체제로 보이나 신라의 경우 어느 한 부가 강성하지 못해 느슨한 연합체제를 보였습니다. 그 사례가 박, 석, 김씨가 교대로 왕이 된 것입니다. 그러다 내물왕대부터 김씨왕위세습이 이루어지고 왕권이 강화되는 과정을 보였습니다. 이렇게 고대 왕권이 확립되지 않으면 가야처럼 연맹왕국 단계에 머물 수도 있었지만 신라는 느렸지만 강화된 왕권의 고대국가로 발전해 나갔으며 결국 삼국 통일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Q. 돌궐족과 고구려는 사이가 좋았나요?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고구려와 돌궐은 가까운 관계였습니다. 오늘날도 전략적 외교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전략적 이해관계 때문이었습니다. 중국에 강력한 통일왕조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수와 당이 그것입니다. 수와 당의 등장으로 고구려는 물론 돌궐도 긴장하고 위협적으로 느꼈습니다. 그리하여 관계가 가까워진 것입니다. 이는 한반도 내부에도 적용되었는데 수와 당이 신라와 동맹을 맺게 되자, 고구려와 백제가 가까워진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당시를 돌궐, 고구려, 백제의 남북세력과 수당과 신라의 동서세력이 갈등하고 대결하는 구도여서 십자형 외교라고도 불렀습니다.
Q. 서얼은 능력이 있어도 과거에 등용될 수 없었나요?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서얼은 대과에 응시할 수 없었습니다. 비록 관직에 오르더라도 5품 이상의 자리에 오를 수 없는 한품서용이라는 제약이 있었지요. 대과는 문과를 의미하는 것으로 수도 한양에서 마지막 시험이 치러지는 과거의 꽃이었습니다. 따라서 서얼은 고위관직이 될 수 없었고 양반 밑에 중인층으로 분류되었습니다. 능력이 출중하더라도 서얼이라는 신분적 한계에 부딪혀 좌절하는 사례가 많았고 이에 정조는 서얼을 등용해 규장각 등에서 활약하도록 길을 터주었습니다. 이덕무, 유득공, 박제가 등이 대표적 인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