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역사는 오로지 기록에 의존하여 재구성 하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이현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역사서술은 사료에 의한 재구성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때 역사가가 속한 시대와 사회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역사는 사료비판을 통해 사료를 해석하게 되는데 이때도 역사가의 주관이 개입할 여지가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를 기록할 것 같지만 문제는 간단하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된 기록을 검토한다고 할 때, 정부나 군의 공식문서, 민간인의 일기, 언론기사나 필름 등이 성격이 다른 기록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그 사료의 진실성, 신빙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사건을 재구성해야 5.18이라는 사건 혹은 운동의 실체에 접근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요점은 역사가 있는 사료만으로 구성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역사가의 상상력부터 판단력 등이 개입되어 재구성하는 것이라 주관이 필수적으로 개입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