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노령견 발작후에 계속 돌아다니는 이유는?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20살 노령견이 갑작스러운 경련 발작을 한 후 흥분 상태를 보였다면, 몇 가지 가능성이 있을 수 있습니다.먼저, 장시간 차량 이동으로 인한 피로나 스트레스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노령견은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오랜 시간 이동하는 과정에서 신체적으로 큰 부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동 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신경계가 예민해져서 경련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또한, 순환 문제도 고려해야 합니다. 나이가 많은 강아지는 심장 기능이 약해지면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장시간 이동으로 인해 혈압 변화가 생기면서 뇌에 산소 공급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일시적인 발작이나 방향 감각 상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신경계 이상도 원인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노령견은 뇌 신경세포가 퇴화하면서 경련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또한, 노령성 치매 초기 증상으로 갑자기 방향 감각을 잃고 계속 돌아다니는 행동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발작 이후에는 혼란 상태가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흥분 상태가 가라앉는 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저혈당이나 전해질 불균형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장시간 이동으로 인해 식사나 수분 섭취가 부족했다면 저혈당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노령견은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혈당이 급격히 떨어질 경우 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칼슘이나 나트륨 등의 전해질 불균형도 발작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현재는 증상이 호전된 상태라 다행이지만, 만약 발작이 다시 발생하거나 짧은 시간 내에 반복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걸음걸이가 불안정하거나 방향 감각을 자주 잃는 경우, 식욕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무기력해지는 경우, 의식이 흐려지거나 반응이 느려지는 경우도 병원 검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노령견의 발작이라면 기저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은 강아지가 충분히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조용한 환경에서 편안히 휴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Q. 혈액형중에 특이한 혈액형 CIS (사스 ) AB혈액형이란 어떤 혈액형을 말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Cis AB 혈액형은 일반적인 ABO 혈액형 체계에서 매우 드문 유전적 변이 중 하나입니다. 일반적으로 ABO 혈액형은 부모로부터 A형 또는 B형 유전자를 각각 받아 A, B, AB, O형으로 결정됩니다. 하지만 Cis AB 혈액형은 하나의 유전자 좌위에서 A와 B 항원이 동시에 발현되는 희귀한 혈액형입니다.일반적인 AB형은 A와 B 유전자가 각각 부모로부터 독립적으로 유전되어 형성됩니다. 하지만 Cis AB형은 부모 중 한 명에게서 A와 B 항원이 함께 들어 있는 하나의 유전자를 받게 되어 생성되는 AB형입니다.Cis AB 혈액형은 일반적인 AB형보다 훨씬 드물며, 주로 동아시아(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통 AB형은 A 유전자와 B 유전자가 따로 존재하지만, Cis AB형은 하나의 유전자가 A와 B 항원을 동시에 생성합니다. 일반적인 AB형과 비슷하지만, 혈액 내 항원과 항체의 조합이 다를 수 있어 혈액형 검사를 다시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O형 혈액을 받았을 때 예상과 다른 면역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부모가 A형과 O형인데도 자녀가 AB형이 나오는 경우, Cis AB형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O형이고 어머니가 A형인데 자녀가 AB형인 경우, 일반적인 유전 법칙과 맞지 않지만 Cis AB형이라면 가능한 일입니다. Cis AB 혈액형은 일반적인 혈액형 검사로는 구분이 어렵고, 유전자 검사를 통해 확실하게 판별할 수 있습니다.
Q. 얼마전 로스엔젤레스 산불 진화시 바닷물을 퍼서 진화를 한 일도 있는데 이렇게 되면 생태계에는 어떤 피해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바닷물에는 소금(염분)이 많기 때문에, 대량의 바닷물이 토양에 흡수되면 염분 농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육상 식물은 염분에 민감하기 때문에, 바닷물이 스며든 토양에서는 식물이 잘 자라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새싹이나 어린 나무는 더 큰 피해를 입습니다. 염분이 많아지면 토양의 물리적, 화학적 구조가 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점토 성분이 많은 토양에서는 염분이 흡수되면 입자가 뭉쳐지거나 굳어지면서 배수와 공기 순환이 나빠집니다. 높은 염분 농도는 삼투압 문제를 일으켜 식물이 뿌리를 통해 물을 흡수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하지만 비가 자주 오는 지역이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염분이 씻겨 내려가 피해가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바닷물이 강이나 호수로 흘러들어 가면 담수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염분 농도가 상승하면 민물고기나 수생 생물들이 적응하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더하여 식물이 고사하면 초식 동물들이 먹을 식물이 줄어들고, 이는 연쇄적으로 육식 동물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불이 너무 커서 확산될 위험이 크다면, 바닷물을 이용한 진화는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산불이 대규모로 퍼지면 훨씬 더 심각한 환경 피해(토양 유실, 대기 오염, 서식지 파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닷물로 산불을 진화하면 토양과 식물, 야생동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인 피해는 지역의 강수량, 지형, 생태 복원 속도에 따라 다릅니다. 비가 충분히 오면 염분이 씻겨 내려가면서 회복될 가능성이 크고, 일부 지역에서는 추가적인 복원 작업(담수 살포, 식재 등)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Q. 고양이 6개월여아(중성화완료) 3개월 여아 합사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합사가 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둘째는 첫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심지어 코뽀뽀까지 하며 친밀함을 표현하는 등 전혀 경계하지 않는 모습입니다.첫째는 처음엔 하악질했지만, 지금은 으르릉 거리거나 가끔 냥펀치를 날리는 정도라 긴장감이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첫째가 둘째를 지켜보는 행동은 경계보다는 관심의 표현일 가능성이 큽니다.첫째가 자기 자리에서 둘째가 자도 신경 쓰지 않는다면, 최소한 존재 자체를 불편해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다만, 아직 둘째가 감기에 걸려 있어서 첫째에게 전염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감기가 거의 다 나았거나 첫째가 건강한 상태라면 완전한 합사를 진행해도 괜찮겠지만, 혹시 모를 감염을 막으려면 최소한 둘째의 감기가 완전히 나을 때까지는 기본적인 위생 관리(손 씻기, 접촉 후 첫째와의 교류 전 살균 등)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전체적으로 첫째가 아직 완전히 편해하지는 않지만, 큰 충돌 없이 관계가 발전하고 있으니 합사는 잘 진행되고 있다고 봐도 됩니다.
Q. 국내에서 개인이 카피바라를 키울 수 있나요? 키울 수 있다면 사육 환경 및 조건 등을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카피바라는 국내에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가축전염병 예방법 등의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1. 카피바라 사육의 합법성한국에서는 특정 희귀 야생동물이나 외래종 동물에 대한 수입 및 사육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환경부 및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허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2. 카피바라 분양가해외 사례를 보면 개체당 300만 원~1000만 원 정도이며, 운송비와 허가 절차 비용까지 포함하면 더 비싸질 수 있습니다.국내에서는 공식적으로 분양하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해외에서 수입해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3. 카피바라 사육환경 및 필요조건넓은 공간: 최소 수십 평 이상의 마당이 필요하며, 실내 사육은 거의 불가능합니다.수영장 필수: 카피바라는 반수생 동물이라 수영장이 꼭 있어야 합니다.사회적 동물: 혼자 키우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어, 2마리 이상 키우는 것이 좋습니다.채식 위주 식단: 건초, 신선한 채소, 과일 등을 먹이며, 섬유질이 풍부한 식사가 필요합니다.기온 관리: 열대 기후에 적응된 동물이라 겨울철에는 따뜻한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카피바라는 온순하지만 크기가 크고(성체 기준 40~70kg) 관리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 키우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국내 동물원이나 체험 농장에서 카피바라를 만져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직접 교감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