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미국의 칠면조 사면 행사는 왜 하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이명훈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몇몇 미국 대통령들이 자신에게 증정된 칠면조를 추수감사절에 먹지 않고 살려 주곤 했습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진상된 칠면조를 먹지 않고 유머러스한 사인과 더불어 살려주었고, 리처드 닉슨도 칠면조를 살려주곤 했습니다.이렇듯 증정된 칠면조를 방생(용서)'하는 행위를 단지 개인 차원의 미담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처음으로 공식적으로 국민들 앞에 행한 대통령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었습니다. 레이건은 1982년과 1987년 등에 칠면조를 먹지 않겠다고 공표하며 동물원으로 보냈고 물론 레이건 대통령이 국민들 앞에서 살려주었지만 늘 살려준 건 아니고 칠면조를 잡아먹기도 했답니다.이렇게 대통령이 국민들 앞에서 칠면조를 살려주는 모습이 대단히 화기애애하고 좋아 보였는데다가, '동물 권리 운동가들'의 육식 반대 시위도 있어서 아예 증정 받은 칠면조를 살려주는 국가적인 의식으로 치르자면서 제도로 지정한 대통령이 있으니, 그는 조지 H.W. 부시입니다.조지 H.W. 부시는 1989년 취임 첫해부터 영구적인 관례로서 ‘칠면조 증정식’ 행사의 한 부분으로서 ‘칠면조 사면식’을 행할 것을 정했다. 이후로 칠면조 사면식이 미국 대통령의 연례 행사가 되었다. 도널드 트럼프도 칠면조 사면식을 치루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