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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문 예술분야 전문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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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철 전문가
철학연구소
Q.  피카레스크식의 소설을 옴니버스라고 잘못알고 있었나요?
안녕하세요. 피카레스크식 구성은 단순 구성이나 복합 구성처럼 통일성 있게 짜여 있는 구성이 아니라, 각각의 독립된 이야기들이 연속해서 전개되는 구성 방식입니다. 이 때 각가의 이야기들은 독립해 있으면서 전후맥락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구성은 16세기 중엽에서 17세기에 걸쳐 유행했던 악한 소설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카치오의 '데카메론' 같은 소설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옴니버스는 원래 '합승마차'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옴니버스식 구성은 마치 합승마차가 승객이나 이동의 목적은 달라도 크게 보면 하나의 종착역을 향해 달리는 것과 같이 서로 작은 주제와 인물이 다르다고 해도 거대한 동일한 주제를 공유하는 구성방식입니다. 서로 유사해 보이는 이 두 가지 구성의 차이점은 피카레스크식 구성이 독립된 각각의 이야기에 동일한 인물이 등장하여 여러 가지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인 반면에, 옴니버스식 구성은 서로 다른 중심인물이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Q.  신년이 얼마 남지 않으니 토정비결을 본다고 하네요?
안녕하세요. 토정비결은 조선 중기의 학자 토정(土亭) 이지함(李之菡)이 지은 것으로 개인의 사주 중 태어난 연·월·일 세 가지로 육십갑자(六十甲子)를 이용하여 일년 동안의 신수를 열두 달별로 알아보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지함은 의약·점·천문·지리·음양·술서 등에 모두 능했으며 당대의 대학자인 서경덕의 문하에서 공부한 학자였습니다. 그는 중국에서 유행하던 여러 가지 술서들을 인용해서 토정비결을 엮었으며, 나이와 출생 월 일 시를 숫자로 따지고 주역의 음양설에 근거해 1년의 신수를 보며 사람들의 길흉화복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Q.  인간의 욕구 충족은 과연 어디까지 일까요
안녕하세요. 미국의 심리학자 에이브러험 매슬로의 욕구단계설(Maslow's hierarchy of needs)에 따르면 인간의 욕구는 그 중요도별로 일련의 단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하나의 욕구가 충족되면 위계상 다음 단계에 있는 다른 욕구가 나타나며 이를 충족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요구되는 욕구는 다음 단계에서 달성하려는 욕구보다 강하고 그 욕구가 만족되었을 때만 다음 단계의 욕구로 전이되게 됩니다. 매슬로가 제시한 욕구의 단계는 총 6단계이며 순서대로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애정과 소속의 욕구, 존중의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즉 인간이 가지는 기본적인 생리적 욕구(식욕, 성욕 등)가 충족되면 그 다음 단계인 안전의 욕구를 추구하게 되고, 이러한 욕구 충족의 최종단계로서 자신을 계속 발전시키고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려는 자아실현의 욕구에 이르게 됩니다.
Q.  나이든 어르신이 보리고개 예기를 하시는데 보리고개가 뭔가요?
안녕하세요. 보리고개 혹은 보릿고개란 지난 해 가을에 수확한 양식이 바닥나고, 올해 농사지은 보리는 미처 여물지 않은 5 ~ 6월, 식량 사정이 매우 어려운 시기를 의미합니다. 다른 말로 춘궁기(春窮期)·맥령기(麥嶺期)라고도 합니다. 일제강점기의 식량 수탈과 6.25 전쟁으로 인해 당시 사람들은 극심한 굶주림 속에 살아야 했습니다. 대부분의 농민들은 추수 때 걷은 농작물 가운데 소작료, 빚, 이자, 세금 등 여러 종류의 비용을 뗀 다음에 남은 식량을 가지고 초여름 보리수확 때까지 견뎌야 했는데, 이 보리를 수확하기 이전까지의 힘든시기를 보리고개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Q.  판도라의 상자는 아는데 판도라가 사리 이라는데요?
안녕하세요. 판도라는 그리스 신화에서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제우스는 대장장이의 신 헤파이스토스를 불러 여자인간을 만들라고 했고, 판도라라는 여자인간이 탄생하게 됩니다. 제우스는 판도라의 탄생을 축하하며 그녀에게 상자를 주었고, 절대 열어보지 말라는 경고를 하였습니다. 판도라는 신 프로메테우스의 동생과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았지만, 어느 날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결국 상자를 열고 맙니다. 그 상자안에는 온갖 욕심, 질투, 시기, 각종 질병 등이 담겨 있었으며, 이것들은 판도라가 상자를 여는 순간 빠져나와 세상 곳곳으로 퍼져나갔고 평화로웠던 세상은 금세 험악해지고 말았습니다. 판도라는 깜짝 놀라 급하게 상자를 닫았으나 상자 안의 나쁜 것들은 이미 전부 빠져나온 뒤였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 있었던 희망은 마지막까지 빠져나가지 않아서, 사람들은 상자에서 빠져나온 악들이 자신을 괴롭혀도 희망만은 절대 잃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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