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코속 건조함이 지속되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9세 어린이의 경우 감기도 아닌데 코 속이 지속적으로 건조하고, 코딱지나 피가 자주 섞여 나오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이는 비점막이 건조해지고 손상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어린이는 코 점막이 성인보다 더 민감하고 얇아서, 습도가 낮은 환경이나 과도한 코 풀기, 알레르기, 혹은 단순한 외부 자극만으로도 쉽게 손상될 수 있어요특히 겨울철, 실내 난방이 강한 환경에서는 증상이 악화되기 쉽죠이럴 땐 식염수 코 스프레이(생리식염수 스프레이)나 코 전용 보습제(예: 비판텐 연고나 비강 보습 젤) 등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루 2~3회 정도 식염수 스프레이로 코 안을 세정하고, 자기 전에는 약간의 보습제를 면봉으로 코 안쪽 앞부분에 살짝 발라주면 건조함이 많이 완화될 수 있어요스프레이 제품은 약이 아닌 단순 보습 목적이므로 장기간 사용해도 비교적 안전하며, 아이도 부담 없이 쓸 수 있습니다.하지만 이런 관리에도 불구하고 피가 계속 섞이거나 코딱지가 딱딱하게 굳는다면, 비염이나 코 안 점막의 만성 손상, 혹은 구조적 문제(비중격 만곡증 등) 가능성도 있으므로 소아 이비인후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한 건조증이라고 넘기지 말고, 습도 조절(가습기 사용), 충분한 수분 섭취, 손으로 코를 자주 만지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도 중요해요
Q. 최근들어 눈두덩이랑 턱부분이 간지러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눈두덩이와 턱 부위가 최근 들어 간지럽고 따가운 증상이 생겼다면,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접촉성 피부염입니다. 새로운 화장품, 클렌저, 스킨케어 제품, 혹은 마스크 착용 후 마찰로 인한 자극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어요특히 눈가 피부는 매우 얇고 예민해서 작은 성분 변화에도 반응할 수 있으며, 턱 부분은 피지 분비가 많아 마스크나 손 접촉이 자주 이루어질 경우 더 쉽게 트러블이 생깁니다. 또, 날씨 변화나 피부 건조도 피부 장벽을 약화시켜 가려움과 따가움을 유발할 수 있죠이런 증상이 계속되면 피부가 예민해져 습진이나 알레르기성 반응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일단은 자극이 될 수 있는 모든 제품 사용을 중단하고 순한 보습제만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 긁지 말고, 차가운 물로 세안하거나 냉찜질로 진정시켜 보세요. 그래도 증상이 3~4일 이상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피부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려움증은 단순한 피부 자극이 아니라, 체내 면역 반응이나 호르몬 변화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Q. 입덧도 모계 유전이 될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입덧은 유전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모계 유전 가능성이 일부 연구에서 제시된 바 있습니다. 실제로 엄마가 입덧을 심하게 했던 경우, 딸도 비슷한 양상으로 입덧을 겪을 확률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입덧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 수치 변화에 대한 민감도, 유전자적 체질, 그리고 면역 반응의 방식 등이 유사하게 유전될 수 있기 때문이죠하지만 입덧은 단순 유전 외에도 다양한 요인에 영향을 받는 복합적인 증상입니다. 대표적으로 호르몬 변화(특히 hCG와 에스트로겐), 스트레스, 체질, 식습관, 위장 상태, 임신 전 건강 상태 등이 모두 작용합니다. 따라서 엄마가 입덧을 하지 않았더라도, 딸이 전혀 다른 환경이나 몸 상태에서 임신을 하게 되면 입덧이 생길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합니다. 즉, 유전적 소인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결정적인 요소는 아니에요결론적으로, 입덧이 어느 정도 모계 유전될 수 있는 경향은 있지만, 절대적인 건 아니며 개인의 체질과 임신 환경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엄마가 입덧이 없었다고 해서 딸도 꼭 없을 거라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반대로 심하게 겪었다고 해서 꼭 같은 고통을 겪는 것도 아니구요. 따라서 입덧은 유전과 환경이 함께 작용하는 다면적인 현상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Q. 사진있음주의!! 귀두에 난거 뭘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정확한 진단 불가능하며 병원 방문하셔서 직접 육안으로 진료 보셔야 합니다귀두에 생긴 오돌토돌한 병변이 한 달 이상 지속되고, 통증이나 가려움 없이 존재하며, 항바이러스제(발트렉스, 아시클로버)로도 반응이 없었다면 단순 헤르페스 수포보다는 생식기 사마귀(콘딜로마)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콘딜로마는 HPV(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며, 초기에는 작고 단단한 돌기 형태로 나타나다 점차 퍼질 수 있고, 통증 없이 서서히 커지는 것이 특징입니다.수포처럼 보일 수 있지만 터지지 않고,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만으로는 잘 사라지지 않습니다.콘딜로마는 증상이 경미해도 전염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혼자 판단하기보다는 피부과 또는 비뇨의학과에 내원하여 확실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직검사나 피부 확대경으로 쉽게 확인 가능하며, 치료는 냉동요법, 레이저 제거, 국소도포제 등을 사용합니다.또한, HPV 감염은 재발이 잦을 수 있으므로 면역력 관리와 향후 예방접종(가다실 등)도 고려해야 합니다. 지금 상태라면 터뜨리거나 자가치료는 피하고, 조속히 병원에서 확인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Q. 소변이 너무 자주 마려워요 물 마시는 양보다 소변의 양이 더 많은 것은 어떠한 이유 때문 일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소변이 자주 마렵고, 마신 물의 양보다 소변이 더 많게 느껴진다면 요로계 이상, 방광 기능 변화, 호르몬 문제 등 여러 원인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노년기 여성의 경우 방광 근육의 탄력 저하나 과민성 방광, 또는 경미한 당뇨 초기 증상 등으로도 소변량이 늘고 배뇨 횟수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 이뇨 작용이 있는 음식이나 약물(예: 커피, 혈압약 등)을 복용 중이라면 자신도 모르게 수분이 빠르게 배출되면서 물보다 더 많이 보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야간에 1~2시간마다 소변을 보는 것도 정상 범위 이상으로 간주되며, 단순 노화 때문일 수도 있지만 방광 기능 이상이 있을 가능성도 있죠생활에 크게 불편하지 않더라도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참고 넘기기보다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방광 기능 검사, 소변 검사, 혈당 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파악할 수 있고, 필요시 간단한 약물 치료나 생활습관 개선으로 증상을 줄일 수 있을 듯 해요. 가볍게 여기고 방치할 경우 방광이 더 과민해지거나 요실금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불편함이 적더라도 예방적인 차원에서 비뇨기과나 내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장드립니
Q. 일반인 성형과 연얘인 성형차이는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연예인들의 성형이 자연스럽고 티가 덜 나는 이유는 단순히 시술 부위나 양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인 조화와 디테일을 얼마나 정밀하게 고려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연예인 성형은 단순히 눈, 코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얼굴형, 피부결, 표정까지 계산해서 이루어지며, 이를 위해 실력 좋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개입하거나 복수의 전문가 팀이 함께 작업하기도 합니다. 시술 전 3D 시뮬레이션이나 디자이너가 얼굴 비율을 분석하는 경우도 많고, 회복 과정에서도 철저한 관리가 병행되기 때문에 결과가 훨씬 자연스럽고 세련되어 보이죠반면 일반인의 성형은 대개 예산, 시간, 시술 범위의 제약을 받기 쉽고, 단일 부위 위주의 개선이 많다 보니 얼굴 전체의 조화보다는 "고친 티"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형외과 의사의 실력 차이도 있지만, 더 큰 차이는 시간과 비용을 얼마나 투자할 수 있는지에서 옵니다. 연예인의 경우 수천만 원 이상을 들이거나 장기간에 걸쳐 자연스럽게 변화시키는 반면, 일반인은 상대적으로 제한된 환경에서 단기간에 효과를 기대하다 보니 부자연스러운 결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Q. 눈가에 피멍을얼음 찜질로 병원에서 하라하는데?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눈가에 피멍이 생긴 경우, 얼음 찜질은 염증과 부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병원에서 추천한 대로 얼음 찜질을 할 때, 하루에 3~4회 정도 해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각 찜질은 10~15분 정도씩 진행하면 좋구요찜질을 할 때는 얼음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천이나 수건에 싸서 사용하고, 너무 오랜 시간 찜질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피멍이 생긴 부위에 과도한 압력을 가하거나, 찜질을 너무 자주 하면 혈액순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시간 동안, 일정 간격을 두고 찜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찜질을 한 후에는 부위가 너무 차갑지 않게 따뜻한 물로 가볍게 마사지하거나 풀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피멍 상태가 심해지거나 이상 증상이 있을 경우, 다시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아요
Q. 눈 콩다래끼인가요 이게뭔가유...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현재 증상은 콩다래끼(즉, 맥립우)나 다래끼일 수 있습니다. 작은 알갱이가 생긴 것은 일반적으로 눈꺼풀의 속눈썹 근처에서 발생하는 작은 염증성 결절입니다. 특히 이전에 다래끼가 있었고 결막염도 겪었던 눈이라면, 그 부위가 염증에 더 민감해져서 알갱이가 생길 가능성이 커요다래끼 약인 헤파신을 복용 중이라면 이미 염증 완화에 도움을 주고 있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이 알갱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없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만약 계속해서 크거나 아프기 시작하면 다시 병원을 찾아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한쪽 눈에 다래끼나 결막염이 반복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눈의 위생 상태가 좋지 않거나 눈꺼풀에 기름샘이 막히는 경우, 또는 면역 체계가 약해지면 이런 문제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눈에 자주 손을 대거나, 먼지와 미세먼지가 많은 환경에 노출되는 것도 원인 중 하나일 수 있구요 따라서 이 부위의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눈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혹시 설사를 했는데 혈변인지 확인가능할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는 물론이고, 육안으로 대변을 관찰한다 해도 잠혈(숨겨진 피)은 구분할 수 없습니다. 대변의 색이나 모양은 섭취한 음식, 소화 상태, 장내 환경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음식물 찌꺼기나 색소 때문에 피처럼 보이는 경우도 많아요. 많이들 알려진 대로 철분제를 먹으면 또 흑색변이 나오기도 하구요. 따라서 대변 속에 실제로 피가 섞여 있더라도 소량이면 눈으로는 식별이 어렵고, 붉은 피가 흥건하거나, 짙은 흑색변처럼 특징적인 경우가 아닌 이상 정확한 판단이 어렵습니다. 대변 속에 피가 섞였는지 확인하고 싶으시거나, 평소와 다른 대변 양상이 계속된다면 소화기 내과에 방문하셔서 '대변 잠혈 검사(FOBT)'나 필요 시 대장 내시경 등의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특히 소화기 건강에 대한 불안이 있거나, 배변 습관 변화, 복통,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조기에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