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임산부인데 락카 스프레이를 오래 흡입했어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임신 중 락카 스프레이에 노출되셨다니 많이 걱정되시겠어요. 락카 스프레이에는 유기용제(예: 톨루엔, 자일렌 등)가 포함되어 있으며, 장시간 흡입 시 태아에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회성 노출로 모든 임산부에게 심각한 영향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노출 강도와 환기 상태, 노출된 물질의 종류에 따라 달라요지금은 우선 산부인과에 방문하셔서 상황을 설명하고 정밀 초음파나 필요 시 혈액검사(예: 간 기능, 산소포화도 등) 등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태아의 성장과 기형 여부는 고해상도 초음파로 확인 가능하니,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추가 검사를 받으시고, 앞으로는 유기용제 노출을 최대한 피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예방 차원에서 진료를 꼭 받으세요.
Q. 몸에 힘이 없어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왼쪽 팔의 정중앙, 일반적으로 혈액 채취나 주사를 맞는 부위부터 위쪽(어깨 쪽)으로 힘이 잘 들어가지 않고 전신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함께 동반된다면, 몇 가지 원인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경우는 일시적인 신경 압박이나 혈관 손상 후 불편감으로, 피를 뽑거나 주사를 맞을 때 정맥 주변 신경이 자극되면 일시적으로 팔이 무겁거나 힘이 빠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은 몇 시간에서 1~2일 사이에 호전돼요하지만 만약 힘 빠짐이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지고, 감각 이상(저림, 마비)이나 통증, 팔을 전혀 들 수 없음 같은 증상이 있으면 근육이나 신경 손상 또는 드물게 말초신경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전신 무력감이 동반되면 단순 팔 문제보다 전신성 바이러스 감염, 저혈압, 빈혈 등도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내과 진료도 고려하세요.
Q. 이유 모르게 일주일째 열이나서 질문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아이가 이유 없이 일주일 넘게 38.5도 전후의 발열을 반복한다면, 단순한 감기보다는 바이러스성 감염, 특히 장바이러스(엔테로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혹은 전염성 단핵구증(EBV) 같은 비교적 흔한 소아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또 드물게는 요로감염, 중이염, 결핵 초기, 자가면역 질환의 시작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해요. 코로나, 독감 음성이고 증상이 열뿐이라면 미국 내 1차 의료기관에서는 해열제 처방 외 적극적인 처치를 하지 않는 경우가 흔합니다.하지만 7일 이상 지속되는 원인불명의 발열은 반드시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미국에서도 pediatric fever of unknown origin(FUO)에 대해 혈액검사(CBC, ESR, CRP, 간수치 등), 흉부 X선, 소변검사 정도는 진행해볼 수 있어요.일시적 해열보다 원인 찾기가 중요하며, 가까운 소아과나 urgent care에서라도 피검사 요청을 권유하세요. 음식보다는 수분 섭취, 충분한 휴식, 체온 관리가 기본입니다.
Q. 임신중 양수? 분비물 질문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임신 중기에는 질 분비물(냉)이 늘어나는 것이 흔한 증상이며, 말씀하신 것처럼 소변 후나 목욕 후에 하얀 냉이나 묽은 분비물이 조금씩 묻어나오는 건 정상적인 생리현상일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임신 호르몬의 영향으로 많아지고, 질 내부를 보호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점액일 수 있어요. 일반적인 냉은 하얗고 끈적이거나 묽은 형태, 냄새가 심하지 않고 팬티를 적시지 않을 정도의 양입니다반면에 양수가 샐 경우, 보통은 팬티가 젖을 정도로 계속해서 묽은 물처럼 흐르는 느낌이 나며, 투명하고 냄새가 거의 없거나 단 냄새가 특징입니다. 한두 번 묻는 정도가 아닌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팬티가 젖는다면 양수 유출을 의심해봐야 해요.걱정이 된다면 산부인과에서 간단한 양수 누출 검사(니트라진 검사 등)로 확인할 수 있으니 병원을 방문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안전합니다. 임신 중에는 어떤 변화든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거북목이나 허리 굽움은 물리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한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거북목이나 허리 굽음(척추 후만 또는 전만 변화)은 조기에 발견되고 변형이 심하지 않은 경우, 물리치료와 자세교정 운동을 통해 충분히 호전 가능합니다. 특히 60대 이후라 하더라도 근육의 긴장 완화, 약화된 자세 유지근 강화, 스트레칭 등을 통해 일상생활의 불편감은 크게 줄일 수 있어요 하지만 이미 뼈와 관절에 구조적인 변화가 생긴 상태라면, 완전한 "정상 정렬" 복원은 어렵고, 개선과 통증 완화를 목표로 삼는 것이 현실적인 기대치입니다.물리치료는 단순한 보조 수단이 아닌, 자세 이상을 치료하고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단, 정기적인 치료와 더불어 집에서 하는 자세 인식 개선, 스트레칭, 운동 습관 유지가 병행되어야 효과가 커요. 수술은 극심한 통증이나 신경 압박 등의 특별한 경우에만 고려되며, 현재 일상생활이 가능한 정도라면 수술보다는 비수술적 치료(물리치료, 운동치료, 도수치료 등)를 통해 충분히 증상 완화가 가능합니다.
Q. 양반다리와 쭉 다리 펴서 앉는거 어떤게 더 안좋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양반다리(좌식 자세)는 장시간 유지할 경우 무릎 관절에 많은 부담을 줄 수 있으며, 고관절의 외회전과 무릎의 굴곡이 심하게 지속되면 연골 손상이나 관절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특히 무릎에 통증이 있거나 관절 유연성이 떨어지는 사람은 양반다리를 오래 유지할 경우 통증이나 저림,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기 쉽죠반면, 다리를 쭉 펴서 앉는 자세는 허리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허리가 뒤로 말리면서 요추(허리뼈) 곡선이 사라지면 허리 디스크나 요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바닥에 앉아 등을 구부정하게 한 채 다리를 펴면 허리 디스크에 압력이 높아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허리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는 장시간 피해야 할 자세에요요약하자면, 무릎에는 양반다리가 더 안 좋고, 허리에는 다리 펴서 앉는 자세가 더 해롭습니다. 따라서 체형과 통증 부위에 따라 상황에 맞게 조절하고, 등받이가 있는 의자에 바른 자세로 앉는 것이 가장 권장됩니다. 평소 통증이 심한 부위가 있다면 그 부위에 맞는 자세 피드백을 받는 것도 좋을 듯 해요
Q. 대상포진인지 궁금합니다 고령여성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사진으로 정확한 진단은 불가하나 현재 허리 한쪽에 군집 형태의 붉은 발진과 수포가 모여 있는 양상이 관찰됩니다. 이러한 모양은 대상포진(herpes zoster)에서 흔히 나타나는 전형적인 피부 증상과 유사해요. 특히 몸의 한쪽에 국한되어 띠 모양처럼 퍼지며, 통증이나 따가움, 작열감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죠70세 고령이시고 면역력 저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대상포진일 가능성이 높으며 빠른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중요합니다. 증상이 시작된 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합병증을 줄일 수 있어요. 가까운 병원 응급실 또는 야간진료 가능 기관을 꼭 방문하세요. 내일까지 기다리기보다 오늘 중 진료가 가능한 곳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진단이 확정되면 항바이러스제(예: 발라시클로버, 아시클로버) 처방이 필요하구요통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지체하지 마시고 진료를 서두르시길 권합니다. 통증은 치료 후에도 몇 주 지속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Q. 감기걸리고 기침하다가귀뒤쪽 통증이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감기와 기침으로 인한 귀 뒤쪽 통증은 종종 이압이나 근육 긴장 때문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침을 자주 하게 되면 기침을 하는 동안 목과 인후부, 그리고 귀 근처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게 되어, 이로 인해 귀 뒤쪽이나 목 부위에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기침이 강하게 발생할 때 이관(귀와 인후를 연결하는 통로) 에 압력이 발생하면서 귀 뒤쪽에 통증이 전해질 수도 있구요. 이런 경우는 보통 기침이 멈추거나 피로가 풀리면 증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그러나 귀 뒤쪽 통증이 계속되거나 통증이 점차 심해진다면, 다른 원인도 고려해봐야 합니다. 귀 뒤쪽 통증이 귀 자체의 문제일 수도 있으며, 이는 귀에 염증이나 중이염, 외이도염 같은 감염성 질환의 징후일 수 있어요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목이나 뇌신경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증상이 심해지거나, 두통, 어지러움, 발열 등의 다른 증상과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따라서 귀 뒤쪽 통증이 단순히 기침 때문에 발생한 것일 수도 있지만, 피로와 함께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의사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발열, 심한 두통, 청력 이상 등이 동반된다면, 더 심각한 문제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Q. 이거 성병인가요? 알수가없어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성기 주변이나 사타구니에서 통증을 느끼는 증상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선, 성병의 가능성도 있지만, 이 경우 성병이 바로 의심되는 상황은 아니며 다른 원인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관계 후 통증은 과도한 마찰이나 기계적 자극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어요. 특히, 마지막 관계에서 성기가 잘 들어가지 않았다고 언급하셨으니, 이로 인한 외부 자극이나 피부 자극으로 사타구니와 성기 주변이 욱신거리거나 아플 수 있죠또한, 땀을 흘린 후 바로 성관계를 갖게 되면 피부 자극이나 박테리아 감염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구요일시적인 통증이나 불편함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이때 성병의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그러나 성병에 의한 증상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므로, 증상이 지속되거나 통증이 심해질 경우에는 산부인과나 비뇨기과를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만약 간지러움이나 붉어짐 등이 나타나면 추가적인 감염이나 성병을 의심할 수 있으니, 그런 경우 즉시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