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신경외과
Q. 걸을 때, 계단 올라갈 때 머리 통증은 뭘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계단을 오를 때나 걸을 때 머리 통증이 발생하고, 어지러움까지 동반된다면, 기립성 저혈압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자세를 갑자기 바꿨을 때, 예를 들어 앉았다가 일어설 때나 계단을 오를 때,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 뇌로 가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현상입니다. 이로 인해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러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죠. 기립성 저혈압은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며, 뇌로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증상입니다.또한, 유산소 운동을 자주 하시지만, 갑작스런 활동에서 두통이나 어지러움이 생긴다면, 자율신경계나 혈압의 자동 조절 기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이 심해졌다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고, 이로 인해 머리가 아프거나 어지러울 수 있어요특히 고개를 숙였다 일어날 때도 비슷한 증상을 겪고 있다면, 저혈압이나 혈액순환 문제와의 연관성이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검사를 받는 것이 걱정되실 수 있지만, 기립성 저혈압은 그 자체로 중요한 문제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혈압 측정을 포함한 기립성 저혈압 검사나 자율신경계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Q. 부모님에게 머리 심하게 맞고 두통....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머리를 반복적으로 심하게 맞은 후 두통이 지속되고, 입을 다물거나 움직일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면 뇌진탕이나 두개골 손상, 턱 관절의 이상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외부 충격 후 두통이 점점 심해지거나, 어지러움, 구역질, 시야 흐림, 말이 어눌해짐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해요단순한 통증으로 보더라도, 머리는 중요한 부위이기 때문에 진단 없이 방치하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부모님의 폭력으로 인해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면, 신체적인 문제뿐 아니라 정서적 안전도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병원 진료를 받을 때 정확한 외상 경위를 설명하면 의사도 필요한 조치를 도와줄 수 있고, 경우에 따라 아동보호전문기관이나 상담센터와 연결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당신의 건강과 안전이므로, 참지 말고 가까운 응급실이나 신경외과 등에 방문해 검사를 받는 걸 강력히 권합니다
Q. 남자 hpv 조직검사 결과해석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조직검사에 "Condyloma acuminatum is suspicious"라고 기재된 것은 곤지름(콘딜로마)의 가능성이 일부 보이지만 확진은 어려운 모호한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원장님이 단호하게 "곤지름이 아니다"라고 하신 것은 병변의 위치, 육안 소견, HPV PCR 음성 결과, 병리의 모호한 진단 등을 모두 종합하여 임상적으로 의미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확한건 진료 본 의사에게 직접 물으셔야 할 듯 해요. "Hyperkeratosis with focal koilocytosis"는 HPV 감염에서 자주 보이긴 하지만, 이 소견만으로 HPV 감염을 확진할 수는 없습니다. 과각화증, 만성 자극, 염증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단독 소견으로 진단을 내리긴 어렵습니다.네, 이 결과는 ‘곤지름이 확실하다’가 아니라 ‘의심된다’는 수준이며, 이는 애매한 해석입니다. 확진은 병리조직 + HPV 양성 + 임상 소견이 함께 일치할 때 가능합니다. 따라서 애매한 것과 명백한 진단은 분명히 구분됩니다.정리하자면, 검사결과는 다소 모호하지만, PCR 음성이고 병변이 단순하며 담당 의사가 직접 확인 후 이상이 없다고 판단했다면, 지금으로서는 더 할 게 없어 보입니다. 혹시 마음이 계속 불안하시다면, 다른 병원의 비뇨기과나 피부과에서 병리 결과를 들고 2차 소견을 들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Q. 아이들의 요로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어린아이들은 면역력이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고, 스스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기 어려워 요로감염(UTI)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남자 아이는 생후 첫 해까지는 요로감염 위험이 높고, 이후로는 여자 아이들이 더 잘 걸리는 경향이 있어요요로감염은 단순한 방광염부터 신장까지 영향을 미치는 신우신염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예방이 중요합니다.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배변, 배뇨 습관과 위생 관리입니다. 아이가 소변을 오래 참지 않도록 하고, 하루에 4~6회 이상 규칙적으로 배뇨하게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변 후에는 특히 성기 주변을 깨끗하게 닦아주는 습관이 필요하며, 여아의 경우 앞에서 뒤로 닦는 것이 기본이구요 기저귀를 사용하는 경우, 기저귀를 자주 교체해 습한 상태가 지속되지 않도록 하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죠또한 물을 충분히 마셔서 소변이 자주 배출되도록 하면 요로에 세균이 머무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면역력을 키우기 위한 영양 섭취도 중요하며, 감염이 반복된다면 비뇨기과적 구조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요. 아이가 평소보다 소변을 자주 보거나, 배뇨 시 통증을 호소하거나, 원인 모를 열이 날 경우 요로감염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조기에 소아과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 원데이 컬러렌즈랑 한달용 컬러렌즈 에 대해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컬러렌즈에서 DIA(직경)와 B.C(베이스 커브)는 착용감과 시야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원데이 렌즈는 DIA 14.2mm, B.C 8.7mm로 본인의 눈에 잘 맞아 편하고 선명하게 보이는 반면, 한달용 렌즈는 DIA 14.0mm, B.C 8.6mm로 미세하게 차이가 있어서 착용 시 렌즈가 눈에서 완전히 밀착되지 않거나 움직이면서 흐려 보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베이스 커브가 눈의 곡률과 맞지 않으면 렌즈가 떠 있거나 움직이기 쉬워 시야가 불안정해질 수 있어요따라서 한달용 컬러렌즈를 구매할 때 원데이 렌즈와 같은 DIA와 B.C 스펙을 가진 제품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단, 렌즈 재질이나 색소 배치 방식에 따라 같은 스펙이라도 착용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착용해보고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흐리게 보이거나 시야가 불편한 렌즈를 억지로 계속 착용하면 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 현재 사용 중인 한달용 렌즈는 중단하고, 안과나 렌즈 전문점에서 다시 정확한 눈 곡률과 크기에 맞는 렌즈를 추천받는 걸 권장드립니다.
신경과·신경외과
Q. 두통으로 머리가 맨날 아픈 사람들은 사실 똑똑한 사람이라는데 진짜일까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두통이 자주 생기는 사람이 똑똑하다는 말은 흥미롭고 유쾌한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된 연관성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높은 인지능력이나 민감한 감각을 가진 사람들이 외부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있어, 스트레스나 피로,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두통을 경험할 확률이 조금 높을 수 있다는 정도는 제시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두통이 곧바로 지능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되진 않으며, 이는 오히려 통념에 가까운 이야기에요지속적인 두통은 오히려 생활습관, 스트레스, 수면 문제, 혹은 만성적인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은 현대인에게 흔한 증상으로, 업무 과중, 컴퓨터 사용, 자세 불균형, 카페인 섭취 등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특히 편두통의 경우 빛, 소리, 냄새에 민감하거나 감각이 예민한 경우가 많아 ‘감수성이 높은 사람’이라는 오해가 생기기도 했지만, 이것이 지능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아요결론적으로, 두통이 자주 생긴다고 해서 꼭 똑똑하거나 특별하다고 보기는 어렵고, 오히려 뇌나 몸이 보내는 ‘쉬어야 한다’는 경고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평소 두통이 잦다면 뇌를 과도하게 쓴다기보다는 스트레스, 긴장, 수면 부족 등의 영향을 점검해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재미 삼아 “내가 머리가 아픈 건 똑똑해서”라고 웃어넘기는 건 괜찮지만,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Q. 배에서 꾸룩꾸룩 소리나는건 무슨 증상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배에서 나는 ‘꾸룩꾸룩’ 소리는 장이 활동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소리지만, 평소보다 유난히 크거나 자주 나고, 설사와 함께 나타났다면 일시적인 소화장애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IBS) 초기 반응일 수 있습니다. 특히 수박처럼 수분이 많고 찬 성질의 음식을 갑자기 많이 먹으면 장운동이 자극되어 일시적인 장내 가스 생성이나 연동운동이 활발해지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또, 공복 상태에서 물이나 음식이 들어오면 장이 갑자기 움직이기 시작해 소리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구요이러한 증상은 대개 일시적이며 수분 보충과 식사 조절로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다만, 하루 이상 복통, 잦은 설사, 메스꺼움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장염이나 식중독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수박, 찬 음식, 급하게 마신 물 등 특정 자극에 장이 민감하게 반응했을 수 있으므로 당분간은 자극적인 음식이나 찬 음식은 피하고, 따뜻하고 소화가 잘 되는 식사를 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좋을 듯 해요증상이 반복된다면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Q. 기침,가래 처방약을 먹고나서 부작용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기침, 가래에 대한 처방약을 복용한 후 심장이 빨리 뛰는 두근거림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는 약물에 대한 개인적인 반응일 수 있습니다. 간혹 진해제나 거담제에는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일시적으로 심박수를 증가시킬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두근거림이 생기기도 합니다. 만약 증상이 일시적이었고 이후 빠르게 회복되었다면, 신체가 해당 성분에 일시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했을 가능성이 높아요하지만 처음 나타난 두근거림이라면 약을 중단하고, 처방 의사와 상담하여 복용 여부를 다시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두근거림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무조건 약을 계속 복용해도 괜찮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같은 약을 반복 복용할 경우 증상이 다시 나타나거나 더 심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한 처치 없이 괜찮아질 수도 있지만, 심장 관련 부작용은 예민하게 반응해야 하는 영역이므로 단순히 참거나 무시하기보다는 의사에게 정확한 약명과 증상을 설명하고 약을 조정하거나 대체 약을 처방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약물에 대한 부작용은 가볍더라도 반복되면 누적 위험이 생길 수 있으니 신중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Q. 알레르기 물질이랑 가까이 지내면 알레르기 반응이 덜 일어나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고양이 알레르기처럼 특정 알레르기 물질(알레르겐)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일부 사람은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이 생겨 반응이 줄어들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오히려 알레르기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이미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결막염 등의 증상이 생긴 상태라면, 면역 체계가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같은 알레르겐에 노출될수록 증상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아요특히 결막염 치료에 스테로이드가 필요할 정도라면 알레르기 반응이 꽤 진행된 상태로 볼 수 있죠고양이와 계속 지내고 싶다면 완전히 분리하는 대신, 알레르겐 노출을 최대한 줄이는 환경 개선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HEPA 필터 공기청정기 사용, 고양이의 잦은 목욕, 침실 출입 금지, 커튼과 카펫 최소화 등으로 알레르겐 농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해 보여요또한 알레르기 전문의와 상담해 면역치료(알레르겐 면역요법) 가능성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계속 악화된다면, 장기적인 건강을 위해 고양이와의 동거 방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