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나깐깐한호박죽
- 기타 의료상담의료상담Q. 가만히 있어도 좀만 지나면 피부가 설탕물에 코팅돼서 마른 감촉처럼 찝찝해지는 이유가 뭘까요어릴때부터 느끼던건데 평범한 현상이라 아무도 딱히 얘기하지 않는건지 궁금합니다가만히 있어도 어느 순간부터 피부가 (특히 손, 그 다음은 얼굴, 다음은 팔이나 발 순) 빳빳하고 묘한 느낌이 듭니다. 끈적하다고 표현하기엔 애매하고 비유하자면 글레이즈드 도넛의 표면처럼 설탕물에 담궜다가 뺀 후 굳어서 빳빳하고 플레이키한 살짝 마찰력이 느껴지는 찝찝한 상태로 변합니다. 살짝 따갑다거나 말린 고추를 계속 만졌을 때 피부에서 '맵다' 라고 느껴지는 감촉같기도 합니다. 또 비유하자면 마라톤을 뛰었을 때 사타구니가 거친 의류의 직물에 지속적으로 마찰되어 쓰라린 느낌과도 비슷합니다.자주 씻었을 때, 씻지 않고 장시간 지났을 때, 로션, 크림 등으로 수시로 보습하였을 때, 보습하지 않았을 때 모두 같은 현상으로 귀결되었기에 세척이나 보습에 관련된 현상은 아니라고 느껴집니다또한 땀이 나서 말랐다고 설명하기에는 어느 때는 샤워하고 10~20분만 지나도 저 느낌이 드는데 다른 날은 샤워한 지 하루 내내 지나거나 땀을 줄줄 흘리고도 저 느낌이 나지 않고, 또한 자기 직전까지 저 느낌이 들다가도 자고 일어나서는 전혀 느껴지지 않고 상쾌하고 매끄러운 느낌이 들 때도 있습니다.유일한 공통점은 물로 씻으면 그 느낌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번 저 느낌이 든 날은 물로 씻어도 금방 다시 같은 느낌이 들고, 반대로 한번도 들지 않는 날도 있습니다.운동을 자주 하고 땀도 잘 나는 체질입니다.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도 있습니다.
- 기타 법률상담법률Q. 대통령은 면책특권으로 체포를 당하지 않나요?갑자기 이런 궁금증이 들었습니다.정치적으로 엄청나게 유능한 재능을 가진 인물 A가 존재한다고 가정합니다. A는 그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손쉽게 대한민국 대통령의 자리에 오릅니다.하지만 A의 진짜 목표는 어린 시절부터 정해져 있었는데, 그건 바로 대통령의 신분으로 광화문 광장에서 알몸으로 헤드스핀을 6시간 돈다는 행위입니다.임기 2년 즈음 어느 날 점심. 마스크와 후드로 신분을 숨긴 A는 (그는 잠입 실력도 인류 역사상 최고로 타고났습니다.) 몰래 집무실을 빠져나와 광화문 광장 한복판으로 이동합니다.세종대왕 동상 앞에 멈춘 그는 재빨리 벌거벗은 후, 숙련된 동작으로 헤드스핀을 시작합니다.시민들이 생경한 광경에 몰려들고, 경찰들이 다가와 기행을 제지하려고 하는 순간 A는 자신의 신분과 그 증명을 밝힙니다. 이 때, 경찰들은 A를 제지할 수 있나요? 아니면 A는 자기가 원하는 만큼 헤드스핀을 방해받지 않을 자유가 주어지나요?(A는 헤드스핀의 재능조차 역사상 최고로 타고나, 일주일 내내 헤드스핀을 돌아도 땀 한방울 흘리지 않기에 6시간 지속은 그에게는 매우 쉬운 행동입니다. 그의 정수리 두피는 인류가 아는 그 어떤 재료보다 억세고 견고합니다.)
- 폭행·협박법률Q. 형식을 갖춰 격투를 하다가 한쪽이 사망하면 처벌을 받나요?만약 인터넷에서 A가 B에게 시비를 걸고 실제로 만나 현피를 뜨자고 제안하여 B가 응합니다.길거리에서 맞붙는 게 아닌 스파링의 형식으로 정식으로 체육관의 링을 빌리고, 검증받은 심판과 법률적 조언을 해줄 법조인, 응급 상황에 대비해 충분한 의약품과 의사를 대기시키고 장비를 착용한 후 MMA 룰로 격투를 시작했다고 가정합니다.그런데 B의 격투 실력과 완력이 너무나 뛰어났고, A의 얼굴에 펀치를 날렸더니 A의 머리가 수박통 터지듯이 박살이 났습니다. (B는 자신의 격투 능력을 몰랐고, 여태까지 한 번도 몸싸움을 해본 적이 없어 전혀 예상하고 싸움에 응한 것이 아닙니다)그렇다면 B는 법적으로 처벌을 받을까요? 받는다면 어떤 처벌일까요? B만 처벌을 받나요, 아니면 연관된 어떤 사람들 또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있을까요?
- 기타 고민상담고민상담Q. 부모님 입장에서 자녀가 자살한 것과 실종된 것 중 뭐가 그나마 받아들이기 쉬울지 궁금합니다그리고 타지에서 (외국에서) 그렇게 되는 것보단 국내에서 일어난 일어어야 덜 골치 아프실까요아니면 실종은 외국이 차라리 나을까요질문에서 빗겨난 첨언보다는 정말 필요하고 알고 싶은 내용이니 이 질문에만 한정하여 답해주셨으면 합니다
- 기타 고민상담고민상담Q. 패배주의와 자기객관화의 차이가 뭘까요?먼저 이 질문은 일상적인 관념, 처세술에 대한 질문이고, 철저하게 쌓아올린 철학적 사유가 아닌 사회생활에서의 통념에 기반한 유도리 있는 (현실에 적용하기 쉬운) 상황에서의 이야기입니다.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어떤 분야에서 객관적으로 매우 낮은 본질적 수준을 가집니다. 하지만 그것은 가만히 안주한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끊임없이 한계까지 몰아붙여서 노력하고 계발해 온 시점입니다.이 사람이 자신의 상태를 어떤 가감 없이, 저울의 무게를 읊듯이 개인의 주관을 소거하고 그대로 말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떠한 비관적인 첨언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패배주의라고 정의합니다.그 사람은 다시 자신의 상태를 말하지만 이번에는 약간의 가산을 거쳐, 여전히 낮지만 간신히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과장하여 말합니다.그러자 어떤 사람들은 그에게 자기객관화를 하라며, 근거 없는 자신감은 나쁘다며 겸손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거짓을 고하는 것은 나쁘다며 차라리 당당해지라고 도덕적인 비판을 가합니다. 또 어떤 이는 그렇게 현실을 낙관적으로만 본다면 향상심이 사라져 안주하게 된다며 충고합니다.이에 따라 저는 그 사람의 태생적이고 본질적인 요소로 인한 객관적 수준이 낮아질수록 자기객관화와 패배주의는 점점 같은 의미로 수렴한다고 생각합니다.만약 '한계까지 꾸준히 노력' 한 시점에서 패배주의가 아니라고 지적하시는 분이 있다면, 저는 이런 대중적인 관념과 단어의 의미는 사회적 통념에 기반하기 때문에 대중들이 해당 사실을 무시하거나 거짓으로 취급한다면 개인은 그것에 수긍하는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렇게 낮은 수준에서는 저 정보는 무시당하는 일이 대부분입니다.또한 자기객관화란 패배주의와 다르게 실의에 빠지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편해진다는 의미라는 주장도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또한 향상심이 제거된 안주하는 패배주의 아닌가요? 자신에 대한 인정과 수긍 또한 그 안주하는 지점이 사회에서 납득, 참작이 가능한 어떠한 기준점 이상이라는 전제가 있어야만 패배주의와 혼용되지 않는 것이 아닌가요?단어 그대로 보자면 자기객관화란 '자기를 있는 그대로 파악하는 것' 이고, 그에 따른 가치판단은 이와 무관한 후속적 행위라고 보는 시점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있는 그대로의 파악' 에 단순한 수치의 목록에 더해 '행위의 불가능' 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는요? 예를 들어 "고릴라의 어깨는 물건의 투척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고릴라는 아무리 노력해도 시속 160km/h로 야구공을 던질 수 없습니다". 해당 고릴라가 이렇게 생각했다면 이것인 자기객관화인가요 패배주의인가요? 구분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해당 고릴라의 어깨의 투척 능력이 태생적이고 본질적으로 끔찍하게 낮기 때문입니다.결론적으로 고릴라에게는 (그리고 고릴라 수준의 사람에게는) '나를 있는 그대로 정의하는 순간'부터 자기객관화인 동시에 패배주의라는 것입니다.그렇기에 태생적이고 본질적인 수준이 낮은 사람은 스스로에 대한 가치판단을 하는 순간 어떻게 해도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괴롭네요. 제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철학학문Q. 패배주의와 자기객관화의 차이가 뭘까요?먼저 이 질문은 일상적인 관념, 처세술에 대한 질문이고, 철저하게 쌓아올린 철학적 사유가 아닌 사회생활에서의 통념에 기반한 유도리 있는 (현실에 적용하기 쉬운) 상황에서의 이야기입니다.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어떤 분야에서 객관적으로 매우 낮은 본질적 수준을 가집니다. 하지만 그것은 가만히 안주한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 끊임없이 한계까지 몰아붙여서 노력하고 계발해 온 시점입니다.이 사람이 자신의 상태를 어떤 가감 없이, 저울의 무게를 읊듯이 개인의 주관을 소거하고 그대로 말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떠한 비관적인 첨언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패배주의라고 정의합니다.그 사람은 다시 자신의 상태를 말하지만 이번에는 약간의 가산을 거쳐, 여전히 낮지만 간신히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과장하여 말합니다.그러자 어떤 사람들은 그에게 자기객관화를 하라며, 근거 없는 자신감은 나쁘다며 겸손을 가지라고 말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거짓을 고하는 것은 나쁘다며 차라리 당당해지라고 도덕적인 비판을 가합니다. 또 어떤 이는 그렇게 현실을 낙관적으로만 본다면 향상심이 사라져 안주하게 된다며 충고합니다.이에 따라 저는 그 사람의 태생적이고 본질적인 요소로 인한 객관적 수준이 낮아질수록 자기객관화와 패배주의는 점점 같은 의미로 수렴한다고 생각합니다.만약 '한계까지 꾸준히 노력' 한 시점에서 패배주의가 아니라고 지적하시는 분이 있다면, 저는 이런 대중적인 관념과 단어의 의미는 사회적 통념에 기반하기 때문에 대중들이 해당 사실을 무시하거나 거짓으로 취급한다면 개인은 그것에 수긍하는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렇게 낮은 수준에서는 저 정보는 무시당하는 일이 대부분입니다.또한 자기객관화란 패배주의와 다르게 실의에 빠지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편해진다는 의미라는 주장도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또한 향상심이 제거된 안주하는 패배주의 아닌가요? 자신에 대한 인정과 수긍 또한 그 안주하는 지점이 사회에서 납득, 참작이 가능한 어떠한 기준점 이상이라는 전제가 있어야만 패배주의와 혼용되지 않는 것이 아닌가요?단어 그대로 보자면 자기객관화란 '자기를 있는 그대로 파악하는 것' 이고, 그에 따른 가치판단은 이와 무관한 후속적 행위라고 보는 시점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있는 그대로의 파악' 에 단순한 수치의 목록에 더해 '행위의 불가능' 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는요? 예를 들어 "고릴라의 어깨는 물건의 투척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고릴라는 아무리 노력해도 시속 160km/h로 야구공을 던질 수 없습니다". 해당 고릴라가 이렇게 생각했다면 이것인 자기객관화인가요 패배주의인가요? 구분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해당 고릴라의 어깨의 투척 능력이 태생적이고 본질적으로 끔찍하게 낮기 때문입니다.결론적으로 고릴라에게는 (그리고 고릴라 수준의 사람에게는) '나를 있는 그대로 정의하는 순간'부터 자기객관화인 동시에 패배주의라는 것입니다.그렇기에 태생적이고 본질적인 수준이 낮은 사람은 스스로에 대한 가치판단을 하는 순간 어떻게 해도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느껴집니다. 그래서 괴롭네요. 제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연애·결혼고민상담Q. 자기관리해도 모솔이면 그만큼 열등하다는 뜻일까요?저는 누군가를 좋아해보거나 일차적으로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지만연애 경험은 실질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개인이 제대로 된 사람인지 증명해주는 하나의 인증서라고 느껴져서 의무감과 조바심이 듭니다. 어떤 분이 말한 것과 같이 초등학교때 남아서 오답노트를 고치는데 친구들은 하나 둘 끝마치고 떠나는 와중에 나만 남아 창밖에서 노을이 뉘엿뉘엿 지는 모습을 보며 초조함에 오금이 저리는 그런 기분이네요.나이는 24살이고 여태까지 여사친은커녕 인사하고 지내는 여자 지인도 없었습니다.요즘은 연애에서 외모의 중요성이 아주 커졌고, 제 나이대에서는 외모가 유독 가장 중요하다고 대부분 동의하실겁니다. 심지어 참가자의 연령대가 높은 프로그램인 '나는 솔로' 의 PD도 참가자들의 외모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저는 그 프로그램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지만요)저는 못생겼습니다. 이상하게 생긴 걸 넘어서 본능적인 불쾌감을 일으킬 정도로 못생겼습니다. 키는 평균보다 약간 크지만 머리는 그걸 상회해서 굉장히 크고, 특히 두상이 아주 불쾌할 정도로 이상하게 생겼습니다.어릴때부터 부모님에게서 못생겼다는 소리를 들었고, 학교에서는 수업 첫날부터 무려 선생님의 주도로 외모로 놀림 당하는 게 매년 정해진 수순이었습니다 (선생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첫날 학생들과 아이스 브레이킹을 하려 들 때 저같이 몰골이 우습고 열등해 보이는 놈을 점찍고 조리돌려서 격의없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방법이 가장 만만하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학생들은 안 그래도 브레이크가 없을 시절에 선생님이 나서서 '해도 되는 행위' 로 정해줬으니 거리낌이 없었겠고요)학생시절부터 성인이 되고 나서도 지나가던 모르는 여성이나 무리에게 못생겼다는 조롱이나 욕을 들어본 일도 꽤 있었습니다 (저 혼자 '그렇게 느꼈다' 수준의 추측성 망상 수준이 아니라 저를 쳐다보며 대놓고 크게 말해서 옆에 있던 친구도 그 일을 언급하며 웃을 정도)보통 이런 사람들이 고민을 게시하면 운동하고 꾸미고 화법 등등의 조언을 하는 것 같은데저는 운동에 어릴때부터 재미를 붙여서 학생 내내 거의 10년을 하루에 두세시간씩 체육관에서 운동해왔고, 고등학생때 늦게 사춘기가 와서 근육이 급격하게 붙은 후로는 체육관을 그만두고 혼자 운동하는 지금까지 어떤 운동하시냐, 몸 좋다는 소리는 꾸준히 들었습니다. 팔다리도 짧아서 채워질 부분이 적을뿐더러 어깨만 유의미하게 넓어서 더욱 티가 쉽게 난 것 같습니다. 근육을 키우려는 목적보다는 재미로 한 운동이라 유산소부터 꾸준히 해서 체지방도 낮고요. 하지만 운동한 제 몸은 객관적으로 짧뚱하고 혐오스럽습니다. 몸을 드러내지 않을만한 실루엣인 옷을 입으면 몸의 부피감 때문에 벙벙해 보이기에 미적으로 떨어져서 어느정도는 몸의 라인을 타는 옷을 입어야 하는데, 그 의도가 왜곡되어 못생겨서 열등감에 운동하고 근자감에 찼는가, 허세인가? 하는 시선으로 보일까 수치심이 들 때가 많습니다. 자존감이 전혀 오르지 않고 오히려 더 객관적으로 저를 비판하게 됩니다옷이나 꾸미는 것도 좋아해서 취미로 패션도 딥하게 오래 팠습니다. 객관적인 지표로는 길에서 옷이나 헤어스타일이 예쁘다거나 어떤 옷인지, 머리 어떻게 했는지 물어보신 분들도 자주 있었고, 친구들도 옷을 사면 저에게 물어보는 일이 많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저장하는 식으로 얼굴을 가리고 착샷이나 헤어스타일을 올린 적이 있는데 그때 여자분에게 디엠이 몇 번 와서 옷얘기하고 옷 골라주고 했던 적도 있습니다.하지만 몇 년 새 더욱 자주 제 얼굴을 자세히 보거나 길 가다 창에 비친 제 모습을 봤는데 우스워보이고 제가 너무 부끄러워서 옷 따위 뭐가 중요한가, 꼴값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며칠간 집 밖도 못 나가는 일이 생깁니다.패션에 더욱 관심을 가지니 점점 미감이 높아지고, 발전된 미감에 비례해 점진적으로 제 상태도 발전했지만 저의 태생적 외적 열등함에 의해 그 상승세가 너무나 미미했던 것입니다. 결국 저는 더 꾸미고 향상심을 가지며 노력할수록 더 괴롭고 스스로가 한심하게 보이는 악순환에 빠져버렸습니다. 저는 남자들과는 잘 친해집니다. 고등학생때부터 혼자 살면서 외국 생활도 몇 년 해봤고, 상대가 여자만 아니라면 외모로 혐오받을 걱정 없이 넉살있게 친해질 줄 안다고 생각합니다. 외모 때문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위에서도 언급했다싶이 얼굴만 보여주지 않으면 여자와의 대화도 남자와 한 것 처럼 문제없이 가능했고, 상대가 저를 경계하거나 역겹게 보는 일도 없었습니다.저는 게임을 하지 않지만, 몇 년 전 친구들 때문에 몇 달 쯤 어떤 게임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게임에는 보이스 채팅 기능이 있었는데, 몇 번은 게임이 끝나고 같은 팀에 있는 여성분에게 친추가 와서 같이 게임하자는 일이 생겼습니다. 그때 놀란 점은 얼굴만 보이지 않는 것인데 현실과는 다르게 대화가 너무나도 부드럽게 이어졌다는 것입니다. 저는 기분이 좋기는커녕 더 큰 자괴감에 빠졌습니다. 몇 분은 저에게 현실에서도 만나서 놀자고 제안한 적이 있는데, 저를 실제로 보면 그분들이 어떤 반응을 할지 두려워 모두 거절했습니다.만약 제가 정상적인 사람이었다면 여태까지 현실에서 여성과 어떤 교류도 없이 살아온 일이 설명이 될까요? 그렇다고 여성과 먼저 친해질 수는 없습니다. 제 욕심 때문에 이기적으로 남에게 민폐를 끼칠 가능성을 무시한다면 저는 도덕적으로도 추악한 사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근 몇년은 여자 근처에만 있어도 민폐를 끼치는 느낌에 죄책감이 들고 여자가 있는 쪽은 쳐다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겉으로는 그런 티를 내지 않고, 부정적인 소리나 이런 이상한 고민도 일체 꺼내지 않습니다. 정신과에도 몇 번 가봤지만 정상소견에 약을 쓰거나 정기적인 통원도 불필요하다는 말만 들었습니다.결론적으로 제가 한 모든 노력은 저의 재미 외에는 어떤 이점도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저의 태생적 외모가 그만큼 열등하여 희망이 없다는 소리일까요?또 원론적인 내면 이야기가 나올 것 같은 염려에 덧붙입니다. 1분 대화는커녕 여자와 인사도 못한다는 것은 내면이나 저의 인간성을 알기도 전에 외적 인상에서부터 걸러진다는 소리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