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노용성 의사입니다. 근육이 약하되고 지방이 많아지기때문에 뼈나장기의 무게를 견디기가 어려워 몸이 굽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30대부터는 노력하지 않으면 자연스레 근감소가 진행되며 노인이 되면 이는 더 심해지겠지요. 특히 등/복부 근육이 몸을바로 세우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젊은 시절부터 코어근육을 단련하여 나이가 먹어도 근육량이 많이 줄지 않게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의 허리가 굽는 이유는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 압박 골절'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골다공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다 보니 미리 골다공증 검사도 받고 치료도 받기 때문에 허리가 굽는 경우는 흔하지는 않지요. 척추 압박 골절이 생기기 전에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폐경 이후에는 골다공증 검사를 미리 받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노화가 진행되면 척추 사이의 디스크가 납작해지고, 관절 사이가 좁아지고, 뼈의 밀도가 감소하면서 허리가 굽어질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 골다공증 및 척추관협착증, 디스크 모두 허리가 굽는 것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령에서 허리가 굽는 것의 가장 큰 원인은 밭일 같은 일을 하거나 하면서 허리를 굽힌 불편한 상태로 수십년간 지속되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