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께서 격일로 1년넘게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어머니가 비염이 심해 병원에서 비염약을 처방받아 드시는데,
오늘 약봉투를 정리하다 보니 항히스타민제와 함께 신일베타메타손정을 처방받아서 1년을 넘게 드셨더라구요.
비염약 복용 주기는 2~3일에 1회였습니다.
비염이 아무리 심해도 2~3일에 1회씩 1년이 넘는 기간동안 스테로이드제를 장기복용하는 경우는 처음 보는데,
괜찮은건가요?
부작용에 대한 검사를 해봐야하는 건지.. 어떤방식으로 대처를 해야하는지 걱정이 되어 질문글올립니다.
또한 리노벤트비액의 경우 장기사용해도 큰 부작용이 없는 약물인지도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비염 치료를 위해 장기간 스테로이드 제제를 복용하는 것은 부작용의 위험이 있어 신중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비염 치료에 경구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경우는 제한적이며, 사용하더라도 단기간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제제의 장기 복용은 면역력 저하, 골다공증, 당뇨, 고혈압, 소화성 궤양, 정신 질환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령층에서는 이러한 부작용의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염 치료에는 경구 항히스타민제, 비강 내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항류코트리엔제 등의 약물이 우선적으로 사용됩니다. 경구 스테로이드제는 증상이 매우 심하고 다른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 한해 단기간 사용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리노벤트비액은 콜린성 작용제로, 비점막의 분비를 촉진하여 코막힘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안전한 약물로 알려져 있으나, 장기 사용 시에는 반동성 충혈, 비점막 손상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어머니의 비염 치료에 대해 담당 의사와 상의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스테로이드 제제의 장기 복용에 따른 부작용 위험을 평가하고, 보다 안전한 치료 방법으로의 전환을 검토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필요하다면 골밀도 검사, 혈당 검사, 안압 검사 등을 통해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에 따른 합병증 발생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도 도움될 수 있겠습니다.
비염은 알레르기 질환, 감염, 구조적 이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근본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활 습관 개선, 환경 관리와 함께 적절한 약물 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증상 조절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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