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이나 발의 마찰자극이 많은 부위에 생기는 물집을 마찰물집 (friction blister)라고 합니다. 물집이 생겼을 때는 마찰이 되는 자극을 당분간 최소화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메디폼이나 푹신한 밴드류를 사서 붙이면 자극이 덜 됩니다. 생성된 물집을 일부러 터뜨릴 필요는 없고 가만히 두시면 자연호전 됩니다. 너무 크다면 병원에 가셔서 주사기로 액체를 빼주는 것도 좋습니다. 절대로 물집 껍질을 떼어내지 마세요. 2차감염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정황 상 보았을 때에 무좀과 같은 감염성 질환의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으며 마찰에 의한 발가락 물집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물집이 다소 크기는 하나 아래 조직을 압박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추가적인 자극이 가지 않도록 하시고 경과를 지켜보시는 것으로 충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