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은혜 심리상담사입니다.
고민자님.. 그동안 맘고생이 매우 크게 정신적으로 상처를 입으신거 같아 속이상합니다...
올해11월 예식을 앞둔 예비신부입니다!!
저는 결혼전에 비슷한 문제로 마음에 상처를 크게 받았습었습니다.
제가 고객센터에서 근무 할때 당시 같은 회사 직장 상사가 저를 너무 괴롭게 힘들게 했던상황이 있었습니다. 당시에 지금의 남편이 남자친구 였으니.. 저는 늘 힘든이야기 마음이 속상하거나 지치는 상황이 있으면 남자친구였던 남편에게 이야기 했었죠^^
연애 초반에는 잘 들어주고 저의 입장에서 같이 화내주던 사람이 어느 순간부터 제이야기에 집중하기보다는 그래서 무엇을 어떻게 해달라는 거냐며 짜증을 내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럴때마다 우리둘사이의 문제도 아닌 일로 남편과 싸우게 되었죠~
그런데 그런 남자와 왜 결혼을 하냐고 물으실거 같은데~ 제가 지금 남편과 결혼을 목표로 연애를 이어가고 있을때였고 저는 지금 남편에게 확신이 있어서 솔직한 감정을 먼저 이야기 했습니다.
"내가 자기를 찾아와서 이렇게 좋지 않은 감정을 이야기 하는 것은~ 그만큼 내가 자기를 믿고 있는거고 뭘 해달라는것이 아닌 그냥 들어 달라는 거야... 내가 지금 기분이 어떻고 오늘 어떤 일이 있었고 내 입장이 너무 당황스럽과 힘들고 마음이 아펐다는것을 그냥 들어달라고 이런이야기를 지나가는 남자를 붙잡고 이야기 할 수 없고 집에와서 펑펑울면서 이야기 할수 없는걸 알지 않냐 "하며 당시 너무 제 감정을 스스로 이겨내지 못하고 남편에게 퍼붓고 앞으로 내가 평생을 함께할 사람에게 나 속마음 이야기도 못하냐며 하소연을 했었죠!!!
이기적인거 맞습니다. 저는 늘 저만 생각하고 저의 입장만 고려했으니까 남편의 반응이 왜 그런지에 대해서 생각도 안하면서 남편에게 저를 이해해 주기를 기대했습니다.
어느날 남편이 " 자기만 힘든거 아니야 나도 힘들어!! 그런데 자기는 내 이야기 들어 주려고 했어?? 누구나 다 힘든감정 하나씩있어 표현을 안하는거야 내가 자기를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나는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야 자기가 힘들고 기분나쁘다고 나 붙잡고 불만 이야기 해봐야 그사람들은 몰라 자기는 기분이 풀렸을지 몰라도 나도 속상하고 자기가 남들에게 무시당하고 괴롭힘 당해서 힘들다는 이야기 듣는데 내마음은 아무렇지 않을 수 없자나... 그래서 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어떻게 해줄까 하는거야" 라고 하더라구요...
남편이야기 들으면서 세상에서 나를 가장 잘 알고 누구보다도 나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늘 걱정하고 있는 사람에게 내가 제일 가깝고 소중한 사람에게 큰 상처를 주었고 주변사람들을 배려하면서 내사람하나 지키지 못했구나 하는 마음에 미안해 졌습니다...
배우자님의 말투나 행동이 매우 정상적이고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배우자님의 말 한마디에 분명 고민자님을 위해서 표현하고 싶었던 말들도 있을거란것을 말씀 드리고 싶네요~~
시간이 되신다면 아이들 없는 곳에서 두분이 연애때로 돌아가는 느낌으로 서로의 마음속 이야기를 충분히 대화로 풀어 보셨으면 합니다... 분명 진심으로 전달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었을 것이고 절대 고민자님을 무시하거나 하대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