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시작 후 명치통증과 소화불량이 생겼는데 어떤 질병이 원인일 수 있나요?
01년생 남자입니다.
12월 말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습니다.
점심 저녁만 식단으로 먹고 있습니다.
최근들어 있었던 일들을 나열해보면
1. 1월 초에 저녁 식사 후 체한 듯 명치 부근이
너무 아팠고 다음 날 새벽까지 아팠습니다. 다음 날 바로 동네 병원에 갔는데 급체라며 약을 지어줬는데 통증이 없어서 먹지는 않았습니다.
2. 최근들어 물이나 액체를 마시면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게 느껴지며 위에 도착할때쯤 마치 피부의 상처에 물이 닿을때와 유사한 미세한 통증이 있습니다. 신기한건 밥, 고기 같은 고체인 식품을 먹을때는 통증이 없고, 주로 찬 물을 먹으면 통증이 생깁니다. 통증 자체가 심하지는 않습니다.
3. 이틀 연속으로 저녁식사 후 소화가 잘 안되고 있습니다. 이틀 전에는 오후 4시 쯤 구운 치킨을 먹었고, 어제도 비슷하게 오후 4시 쯤 채소만 넣은 마라탕을 먹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식사 후 아직까지도 명치가 답답하고 뜨거운 느낌이 들고 통증이 있습니다.계속 음식물이 위에 차있는 것 같아요.
위 관련 질병(위암 등) 가족력 없고 원래 소화기가 선천적으로 허약하다거나 자주 체한다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시기 상으로 보면 다이어트 시작 후 이런 증상들이 나타난 것 같아요.
추가로 제가 주로 새벽 늦은 시간대에 잠들고 오후 2-3시에 일어나는 낮밤이 바뀐 상태입니다.
다이어트 시작하고는 밀가루는 가끔 건면 먹을때만 먹고, 튀김이나 당이 많은 음식은 아예 안먹고 있어서 식단에는 크게 문제될게 없습니자.
당장 내일 동남아 여행을 가서 5일 후에 오는지라 돌아오는 날 병원을 예약해두었고 이틀 전에도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고 약을 지어왔는데, 먹어도 딱히 위의 증상들이 호전되지는 않네요.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식단의 변화는 위장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히 갑작스러운 식습관 변화는 소화기관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저녁 식사 후 체한 듯한 명치 통증은 급성 위염, 급체, 또는 과식에 의한 것일 수 있으며, 이는 잠시동안 위의 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액체를 마실 때 느껴지는 통증은 식도의 자극이나 염증을 시사할 수 있으며, 찬 물에 의해 더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틀 연속으로 소화가 잘 안 되고 명치가 답답하고 뜨거운 느낌이 있는 것은 소화 불량이나 위산 과다, 위장 운동 문제 등에 의한 것일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로 인한 식단 변화 외에도 생활 패턴의 변화, 특히 낮밤이 바뀐 수면 패턴도 소화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수면 부족이나 수면 패턴의 불규칙성은 위장 기능과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