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진영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평가절상(appreciation)과 평가절하(depreciation)는 주로 외환시장에서 통화가치의 변동을 설명할 때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평가절상(appreciation)은 한 나라의 통화가치가 상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1달러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랐다면, 원화가치가 상승했다고 하여 '원화가 평가절상되었다'고 표현합니다. 이렇게 되면 동일한 액수의 달러를 사는데 더 많은 원화가 필요하게 됩니다.
반대로 평가절하(depreciation)는 한 나라의 통화가치가 하락하는 것을 말합니다. 1달러가 1,000원에서 800원으로 내렸다면 '원화가 평가절하되었다'고 합니다. 이 경우 동일한 액수의 달러를 사는데 원화가 덜 들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수출기업 입장에서는 평가절하가 유리하고, 수입기업 입장에서는 평가절상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지나친 평가절하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있고, 지나친 평가절상은 수출경쟁력 약화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적절한 수준의 환율이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