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합니다! 설명드리겠습니다.
시험관 시술에서 난자 채취는 일반적으로 정맥 진정 상태에서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수면 마취”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전신마취가 아니라 정맥 진정(sedation)과 진통제를 병행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법은 반복 시행해도 안전성이 비교적 확보되어 있어 국내외 시험관 시술 센터에서 표준적으로 사용됩니다.
난자 채취 시 통증은 난소를 질식 초음파로 보면서 바늘로 여러 번 천자하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채취 개수가 많지 않더라도 난소 위치, 골반 유착, 난소 예민도 등에 따라 통증이 상당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채취 개수가 1개에서 2개 정도로 적더라도 환자가 불안하거나 통증 경험이 있었던 경우에는 진정 상태로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진정 마취를 반복하는 것 자체가 난소 기능을 떨어뜨리거나 난자 질에 영향을 준다는 근거는 현재까지 없습니다. 또한 시험관 시술에서 여러 차례 채취를 시행하는 환자에게 반복 진정 마취가 특별한 장기 합병증을 증가시킨다는 근거도 뚜렷하지 않습니다. 다만 모든 진정 마취와 마찬가지로 저혈압, 호흡 억제, 오심 등의 일시적 부작용은 있을 수 있으나 발생률은 낮고 대부분 시술실에서 모니터링 하며 관리 가능한 수준입니다.
극난저 환자에서 채취 횟수가 많아지는 경우는 임상적으로 흔합니다. 이 경우 환자 스트레스와 통증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센터에서 지속적으로 진정 마취를 사용합니다. 특히 과거에 난소 천자나 자궁경 검사에서 강한 통증 경험이 있었다면 수면 상태로 시행하는 것이 오히려 시술 순응도와 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합니다.
정리하면, 난자 채취를 여러 번 하더라도 수면 상태로 계속 진행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으며 시험관 시술에서 널리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단, 심장질환이나 폐질환 등 마취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에는 마취과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없다면 문제 거의 없습니다.)
참고 문헌
ESHRE guideline: Ovarian stimulation for IVF/ICSI (European Society of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
Williams Gynecology, Assisted Reproductive Technology chapter
Practice Committee of the 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 Sedation and anesthesia in assisted reproduction. Fertility and Steri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