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1세기 교회에서는 예수를 따르며 그의 복음과 행적을 목격한 사도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올바른 발언 및 행적을 신도들에게 가르쳤으므로 정경의 구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사도들의 사망 후 2세기부터 영지주의, 마르키온주의 등의 이단들이 본격적으로 출현하자 이들에 맞서기 위해 무엇이 기독교의 경전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당시 영지주의자들은 자신들의 문서를 갖고 있었고, 교회 내에서도 수많은 문서들이 검증되지 않은 채 읽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지주의자인 마르키온은 기독교와 유대교간의 연관성을 부정하면서 신약성서에 마태오 복음서처럼 구약성서적인 배경을 가진 성서들을 배제하고 루카 복음서와 바울로의 서신들만을 정경으로 받아들였는데 이는 초기 기독교의 성경이던 구약성경을 부정하고 자신들의 취향에 맞는 일부 문헌만 새로운 성경으로서 받아들인 것으로 이에 기독교의 중심세력은 당시 유대교와의 노선 구분 및 내부 이단들을 극복하기 위해 정경을 결정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