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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연산군 10년 연산군의 생모인 윤씨의 복위 문제가 발단이 되어 훈구, 사림 중심의 부중세력이 화를 입은 사건을 말합니다.
생모 윤비가 폐위되어 죽임을 당했다는 것을 임사홍의 밀고로 알게 된 연산군은 윤비를 왕비로 추숭하고 성종묘에 배사하려 합니다.
처음 여기에 반대했던 권달수와 이행만이 죽거나 귀양을 갔는데 그 후 사건이 확대되어 윤비 폐위와 사사에 관련된 사람들을 모두 찾아내어 추죄하기 이르게 됩니다.
이 사화는 윤비 문제가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으나 그 배후에는 궁중세력과 훈구, 사림파세력의 대립이 있었고 연산군은 왕실재정이 궁핍하게 되자 공신들의 토지와 노비까지 몰수하려했고, 이 과정에서 윤필상, 이극균 등의 공신들도 그 대상이 됩니다.
이에 이들은 궁중의 경비 절약을 간청하며 왕의 향락적인 생활에 제동을 걸려 했으나 임사홍을 중심으로 한 궁중세력이 훈구세력과 무오사화 때 남은 신진사류까지도 일소함으로 신진사류세력은 완전히 몰락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