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가벼운 건망증은 나이가 들면서 흔히 나타날 수 있지만, 반복되는 기억력 저하는 치매 초기 증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매 선별 검사는 가까운 보건소에서도 무료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간단한 인지기능 검사(MMSE 등)를 통해 1차적으로 치매 가능성을 평가합니다.
선별검사 결과 이상소견이 있거나, 일상생활 기능 장애가 의심되면 정밀 진단을 위해 치매 전문 병원 진료를 권하게 됩니다. 치매안심센터, 대학병원 신경과/정신건강의학과, 치매 전문병원 등에서 혈액검사, 영상검사, 신경심리검사 등의 추가 검사를 시행하여 치매를 확진하고 원인질환을 감별합니다.
전문의 진단을 통해 치매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진행 속도를 늦추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가역적 원인에 의한 인지저하(가성치매)를 감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건소에서 선별 검사를 먼저 받아보시고, 필요하다면 치매 전문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족의 세심한 관심과 지지가 어르신께 큰 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