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금화도감은 조선 세종 때 설립된 소방기관이며 포도청과 같이 중앙을 담당하던 기관이기에 현재로 치자면 서울시 소방 재난 본부의 역할을 했다고 보면 됩니다. 1426년에 벌어진 한양 대화재를 계기로 설립되었습니다. 당시 금화도감의 대책은 21세기 현재의 시각으로 봐도 꽤 괜찮은 대응이었는데, 현재의 방화벽에 해당되는 방화장을 초가집 사이에 지었고, 가옥 5개 마다 우물을 파서 현재의 급수 펌프와 비슷한 기능을 하게 했으며, 화재가 나면 소속 부하들을 이끌고 끄게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