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사는 독사들은 몇종류정도가 있나요?
우리나라에도 맹독을 가진 독사들이 서식한다고 알고 있는데
맹독을 가진 독사들의 종류는 몇가지 정도가 되나요?
그리고 어느지역에 주로 살고 있나요?
안녕하세요. 러시아무역전문입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고 있는 독사는 살모사, 쇠 살모사, 까치 살모사, 유혈목이, 바다뱀 이렇게 5종류가 있습니다.
1. 살모사
일반적인 뱀과는 다르게 삼각형의 머리가 특징입니다. 몸통에는 표범처럼 얼룩무늬가 있으며, 눈에서 머리 뒤쪽까지 이어지는 밝은 줄이 특징입니다. 또 꼬리 끝쪽이 노란색을 띠고 있습니다.
물리게 되면 백이면 백 독이 주입된다고 판단해야 합니다. 극심한 고통과 긴 치료기간을 요하는 살모사의 독은 즉각적인 치료가 이뤄진다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편이나 응급처치가 없다면 목숨이 위태로울수 있습니다.
2. 쇠 살모사
쇠 살모사는 몸통에 밝은색-중간색-어두운색 순으로 반복되는 얼룩줄무늬가 있습니다.
꼬리 끝에 노란색을 가지고 있고, 눈에서 뒤통수까지 흰줄을 가지고 있습니다.
쇠살모사의 변종인 불독사의 경우 몸통의 색이 적갈색입니다.
무늬나 색깔이 개체별로 편차가 심한편이라 살모사와 구별하기 쉽지 않은데 살모사의 혀는 까맣고, 쇠살모사는 옅은 분홍색입니다.
개체에 따라 몸색깔이 갈색인 경우도 있는데 이때문에 누룩뱀과 혼동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한국에서 가장 독한 용혈독을 가지고 있으며, 체구가 작아 독 주입량이 적기 때문에 시간안에 치료를 받으면 죽지는 않지만 불독사라는 이명을 가지고 있듯이 물린 부위가 불로 지지는 듯한 통증과 함께 퉁퉁 부으면서 썩어 들어가게 됩니다.
3. 까지 살모사
까치 살모사는 몸에 까치처럼 희고 검은 무늬가 있다고 하여 불리지만, 머리에 점이 7개 있다고 하여 '칠점사' 물리면 일곱걸음을 걷기도 전에 죽는다고 '칠보사' 라고 불립니다.
검붉은색의 혀를 가지고 있고 다른 살모사에 비해 몸통이 굵습니다.
살모사나 쇠살모사와는 다르게 눈위의 하얀줄이 없고, 몸통 무늬가 얇고 울퉁불퉁한 모양입니다.
까치 살모사는 용혈독만 가진 일반 살모사와는 다르게 신경독을 함께 가지고 있어 내출혈과 마비를 동시에 일으킬수 있습니다. 물리면 빠른시간내 호흡근 마비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덩치 또한 큰편으로 독의 주입량이 맣고 독의 측효성이 높아 치명적입니다.
4. 유혈목이
녹색과 주황색을 띄고 있어 구별하기 쉬운 유혈목이는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다른 독사와는 달리 머리가 타원형입니다.
일반적인 독사는 독니가 앞쪽에 있는 반면 유혈목이의 독니는 어금니 쪽에 있어 손가락, 발가락과 같은 얇은 곳이 아닌 부위는 물리더라도 독니가 제대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확실하게 독이 주입될수 있는 부위에 물리게 되면 용혈독이 작용하게 되는데 살모사류의 독보다 즉각적인 파괴력은 낮은편이나 몸전체로 잘 퍼지기 때문에 치명적입니다. 독사는 사람을 경계하고 도망가지 않는 편인데 비해 유혈목이는 겁이 많아 사람을 잘 피하는 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사는 뱀 중에 유일하게 초록색을 띈다는 말이 있는데, 초록색 뱀을 보면 건드리지 않는게 안전합니다.
5. 바다뱀
바다뱀은 기후와 환경에 민감한 동물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점점 바다뱀이 발견되는데요. 바다뱀, 얼룩바다뱀, 먹대가리바다뱀, 넓은띠큰바다뱀, 좁은띠바다뱀 이렇게 5종이 발견되었습니다. 제주와 경남, 부산, 통영, 전남, 여수등 남쪽 인근 해상에서 출몰하는 바다뱀은 일반적으로 성격이 온순해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적은 편이지만 모래에 있는 뱀을 밝기라도 한다면 물릴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근해에는 대부분 먹대가리바다뱀이 발견되는데 독성이 강력합니다.
독니가 짧은편으로 잠수복은 뚫지 못하는 정도지만, 일반적인 옷을 입거나 수영복을 입고 물리게 되면 충분이 독이 주입됩니다.
바다뱀이 가진 독의 극소량만을 이용해서 신경마비를 예방하는 의약품을 만들수 있습니다.
또 신경독 성분이 체내 특정 부위에 작용할수 있도록 독성을 조절하여 진통효과, 항염증 효과를 지니는 유용물질 개발도 추진중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