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병관 의사입니다.
잠을 오래자게 되면 두통이 발생할 수 있고 이를 oversleeping headache라고 합니다. 두통이 생기는 원인은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그 중 하나는 몸안 신경 전달물질 중 하나인 세로토닌으로 인한 현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간략히 설명하면 세로토닌은 수면사이클을 관장하는데 일어나야 할 시간에 못 일어나면 세로토닌이 몸에 신호를 이미 보낸 상태로 수면을 취하게 되고 적절한 영양분과 수분이 공급되지 못하면서 이로 인한 두통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두통의 종류에는 긴장성 두통, 편두통, 군집성 두통이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은 머리에 띠를 두르는 양상으로 통증이 주로 발생하며 두통의 약 75% 이상을 차지합니다. 긴장성 두통을 주로 스트레스 두통이라고 부르는데 발생 기전은 명확하진 않으나 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반응기전으로 인해 코티솔 레벨이 상승하고 이로 인해 편두통 혹은 긴장성 두통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긴장성 두통의 다른 유발인자로는 알코올, 카페인, 감기와 같은 질환, 치아 문제, 안구 긴장, 과다한 흡연, 피로 혹은 탈진등이 있습니다.
편두통은 박동성으로 통증이 오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 전에 전조증상인 구역, 구토, 빛과 소리에 대한 과민반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군집성 두통은 드물지만 한 부위에 집중적으로 수일, 수주 동안 심한 강도로 통증을 동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해당 두통마다 치료는 조금씩 다르므로 일단 신경과에 내원하시어 두통에 대한 정확한 진료를 받으신 후 처방을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