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나온 병리 결과를 문장별로 정리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조직 채취 부위는 맹장, 상행결장, 직장입니다.
맹장과 상행결장에서는 chronic active inflammation, moderate로 되어 있는데, 이는 만성 염증이 있으면서 현재도 염증 활동이 어느 정도 있는 상태라는 의미입니다. regeneration of crypts는 염증으로 손상된 대장 점막의 선 구조가 회복되는 소견으로, 만성 염증 후 회복 과정에서 흔히 보입니다. no granuloma noted는 육아종이 보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크론병을 시사하는 소견은 없다는 의미입니다.
직장에서는 focal erosion, 즉 국소적인 미란이 있고, chronic active inflammation은 경미한 수준(mild)이며, atrophy of crypts는 오래된 염증으로 일부 점막 선 구조가 위축된 소견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암이나 이형성(dysplasia)을 시사하는 표현은 없습니다.
질문하신 용종이나 선종에 대해 설명드리면, 이 병리지는 “조직검사 결과지”입니다. 용종이나 선종이 있었고 그것을 떼어냈다면, 진단명에 tubular adenoma, tubulovillous adenoma, hyperplastic polyp 같은 병명이 명확히 적힙니다. 현재 결과지에는 그런 병명이 전혀 없고, 염증성 변화만 기술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병리적으로 확인된 용종이나 선종은 없었다고 해석하는 것이 맞습니다.
내시경 검사 당시 용종이 아예 없었거나, 있었더라도 조직검사 대상이 아니어서 떼지 않았다면 병리지에는 당연히 언급이 없습니다. 보통 용종이 있으면 내시경 결과지(사진 포함)에 위치와 크기가 기록되고, 조직검사를 했다면 이 병리지에 선종 여부가 명확히 나옵니다.
정리하면, 이 결과지는 염증성 대장 점막 소견만 있고 선종이나 용종에 대한 병리적 진단은 없습니다. 추가 비용을 들여 다시 설명을 들으러 가시지 않더라도, remember 할 핵심은 “만성 활동성 대장염 소견이며, 종양성 병변은 보고되지 않았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