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드리기만 해도 죽는 독개구리에 대한 질문입니다.

어느 책에서 읽은 내용인데,

지구상의 어느 지역에 사는 야생 독개구리가 몸에서 분비하는 독이 아주 강해서, 이 개구리를 손으로 만지기만 해도 손에 묻은 독이 피부로 스며들면 그 미량의 독으로 사람이 죽게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지역에 사는 사자같이 덩치가 아주 큰 맹수들도 이 조그마한 개구리를 보면 건드리지 않고 피해간다고 합니다.

정말 이렇게 강한 독을 가진 개구리가 실제로 있나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우선 말씀하신 개구리는 '황금독화살개구리(Golden Poison Frog)'로 생각됩니다.

    이 개구리는 몸길이가 5cm에 불과하지만, 피부에서 분비되는 '바트라코톡신'이라는 독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신경독 중 하나입니다.

    한 마리가 가진 독으로 성인 10명 이상을 죽일 수도 있는데, 피부의 미세한 상처나 점막을 통해 흡수되기 때문에 만지는 것만으로도 매우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사자와 이 개구리는 서식지가 다르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만날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같은 서식지인 재규어나 영장류 같은 상위 포식자들도 이 개구리의 밝은 노란색을 보고 본능적으로 피할 만큼 위협적이긴 하죠.

    또한 실제 이 개구리는 압도적 독성 덕분에 천적이 거의 없습니다. 딱 한 종류의 뱀 정도가 이 독에 약간의 저항력이 있어 이 개구리를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이 개구리의 독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특정 곤충에서 섭취하여 축적한 것입니다.

  • 콜롬비아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황금독화살개구리는 피부에서 분비되는 바트라코톡신이라는 맹독으로 인해 스치기만 해도 치명적일 수 있는 실제 생물입니다. 성인 열 명 이상을 죽일 수 있는 분량의 독이 피부 표면에 묻어 있어 상처가 없더라도 점막이나 피부를 통해 흡수되면 신경계 마비와 심장마비를 일으킵니다. 야생 개구리는 먹이인 특정 곤충으로부터 독성 성분을 섭취하여 축적하므로 포식자들은 본능적으로 화려한 경고색을 띠는 이 개구리를 피합니다. 다만 사자와 같은 대형 맹수는 서식지가 겹치지 않아 직접 마주칠 일은 없으나 해당 지역의 천적들은 이 개구리를 건드리지 않는 생존 전략을 취합니다. 따라서 책에서 읽으신 강력한 독성과 포식자들이 기피한다는 내용은 과학적 사실에 부합합니다.

  • 안녕하세요. 박재민 수의사입니다.

    실제로 존재합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황금독개구리가 있어요

    피부에서 바트라코톡신을 분비하는데 이는 세포의 나트륨 채녈을 지속적으로 열어 신경, 근육 탈분극을 유지해요

    그러면 마비 및 심장 부정맥, 호흡 정지가 나타납니다

    피부 접촉 만으로도 상처나 점막을 통해 흡수 위험이 있습니다

    화살촉에 묻혀 화살 독으로 사용하는 사례도 있어요

    아래는 참고할만한 링크입니다

    https://amphibiaweb.org/species/1707

  • 안녕하세요.

    네, 실제로 손으로 만지기만 해도 치명적일 수 있는 독을 가진 개구리가 존재하는데요, 대표적인 종은 황금독화살개구리입니다. 이 개구리는 남아메리카의 콜롬비아 서부 열대우림 지역에 서식하며, 몸길이는 약 5cm 정도로 작지만 피부에서 매우 강력한 독성 물질인 바트라코톡신을 분비합니다. 이 독은 신경계에 작용하는 강력한 신경독으로, 신경세포의 나트륨 채널을 지속적으로 열게 만들어서 신경 신호 전달을 마비시키고 결국 근육 경련, 심장 부정맥, 호흡 정지 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성체 한 마리가 가지고 있는 독의 양은 약 1~2mg 정도로 추정되며 이론적으로 성인 약 10명 이상을 죽일 수 있는 양인데요 그래서 이 개구리를 맨손으로 만지면 피부에 독이 묻을 수 있고, 상처나 점막을 통해 체내에 들어갈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때 이 개구리는 독을 스스로 합성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서 먹는 특정 개미나 딱정벌레 등의 독성 곤충에서 독성 물질을 축적하여 몸에 저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 사육 환경에서 기른 개체는 이런 먹이를 먹지 않기 때문에 독성이 거의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남미 원주민들은 오래전부터 이 개구리의 독을 화살촉에 묻혀 사냥에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