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검붉은알파카39752
진드기에 사람도 죽는다는데 어떻게 예방하나요?
그냥 피가 빨리면 바이러스에 전염되는건가요? 사람도 휙휙 죽는다던데 왜 의료쪽에선 손 놓고 있는걸까요. 백신만든다는 소리를 한번도 못 들어봤네요. 예방은 어떻게 하나요? 그냥 잘 찾아서 잡는수밖에 없을까요? 근데 어차피 찾은 순간엔 피 빨린 상탤텐데
3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진드기에 물리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긴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참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같은 질환이 문제가 되는데, 감염되면 일부는 중증으로 진행해 사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점은 진드기에 물렸다고 해서 모두 감염되는 것은 아닌데요, 진드기 자체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어야 하고, 실제로 사람에게 전파가 일어나야 합니다.
따라서 피 빨리면 바로 바이러스 감염인가?라는 질문에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도 전염이 안 될 수 있고, 반대로 충분히 노출되면 감염될 수도 있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렸다는 사실 자체보다 이후 증상이 생기는지가 중요합니다. 보통 물린 뒤 며칠에서 2주 사이에 고열, 심한 몸살, 설사, 구토, 피로감 등이 나타나면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왜 백신이 없는지와 같은 의문이 들 수 있는데, 사실 연구는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바이러스들은 백신 개발이 쉽지 않고 환자 수, 개발 비용, 바이러스 특성 등 여러 이유 때문에 아직 널리 사용되는 예방백신이 없는 상태이며, 따라서 현재는 예방과 조기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예방을 위해서 풀숲이나 산, 밭에 갈 때는 반팔이나 반바지보다 긴팔과 긴바지, 긴양말을 입고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바지 끝을 양말 안으로 넣으면 진드기가 피부로 들어가기 어려워집니다. 또한 풀밭에 바로 눕거나 옷을 벗어 두는 것도 피하는 편이 좋고, 야외 활동 후에는 바로 샤워하면서 귀 뒤, 목, 겨드랑이, 허리, 무릎 뒤, 머리카락 속처럼 잘 안 보이는 부위를 확인해야 합니다.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모든 진드기가 바이러스를 가진 건 아니며, 실제 감염 확률은 0.5% 미만으로 낮으니 너무 불안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백신이 없던 이유는 바이러스의 특이 구조도 있지만, 동아시아에 국한된 시장성 때문에 개발비용 대비 시장이 너무 작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현재는 mRNA 백신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또 진드기는 모기와 달리 피부에 붙어 며칠 동안 피를 빨기 때문에, 빨리 발견해서 떼어내면 감염을 막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진드기를 발견했을 때 손으로 뜯으면 체액이 역류하기에 핀셋으로 머리를 잡아 수직으로 뽑거나 병원에서 제거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도 풀숲에 갈 때는 긴 옷을 입고 바지 밑단을 양말 안에 넣는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야외 활동 전에는 옷과 신발에 기피제를 뿌려두는 것 큰 도움이 됩니다.
혹시라도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38도 이상의 고열이나 구토, 설사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치사율이 높긴 하지만, 물리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좋고 만에 하나 초기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만 빨리 가면 충분히 치료가 가능합니다.
야외 활동 시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입니다. 모든 진드기가 바이러스를 보유한 것은 아니므로 물린다고 해서 무조건 전염되는 것은 아니며 보통 전체 진드기의 일부 비율만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의료계가 손을 놓고 있는 것은 아니며 환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수만 명 수준으로 적어 시장성이 낮았기 때문에 개발이 더뎠을 뿐 현재는 국제백신연구소와 질병관리청 등이 협력하여 메신저리보핵산 기반의 백신 개발과 국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미 물린 상태에서 진드기를 발견했다면 무리하게 손으로 뜯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핀셋으로 진드기 머리 부분을 잡아 수직으로 제거해야 유충의 잔해나 바이러스 유입을 줄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