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대 선덕여왕 28대 진덕여왕 51대 진성여왕 3여왕이 존재했던 이유는 26대 진평왕의 성골 출신이 왕이 되어야 한다는 집념때문이었다. 진평왕은 자칫 왕위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었으나 우여곡절 끝에 왕위에 오른 인물이다. 할아버지인 진흥왕의 아들인 동륜 즉 진평왕의 아버지가 개에 물려죽자 왕위는 삼촌인 금륜(25대 진지왕)이 왕위를 계승하게 되나 품행이 방탕하여 4년만에 폐위되고 왕위는 진평왕에게 계승되게 됩니다. 금륜에게도 아들이 있었으나 폐위된 왕의 자식인 용수에게 왕위가 계승되지 않은 것(용수는 나중에 진평왕의 딸인 천명공주와 결혼해서 김춘추를 낳은 인물입니다.)이 진평왕에게는 호재였던 것입니다.
✅️ 신라의 경우 성별보다 소위 '골품'이라고 하는 게 더 중요했기 때문에 진골 남자 vs 성골 여자면 후자가 왕위 계승 우선 순위가 있었기에 선덕여왕 덕만, 진덕여왕 승만, 진성여왕 만 이렇게 세 명의 여왕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 진성여왕은 성골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