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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한뜸부기234
개운한뜸부기23424.02.09

조선시대 창호지는 비가 올 때 어떻게 됐었나요?

창호지는 비에 맞으면 아무래도 종이인지라 물에 젖어서 흐물흐물해지기도 하고, 그리되다보면 폭우가 오는 날에는 종이가 찢어졌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조선시대의 창호지가 문에 쓰이는 용도로 적합했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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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창호지의 가장 큰 장점은 현대 문명 기술이 만들어 낸 어떤 종류의 창문 재료보다 실용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창호지는 눈에 안 보이는 무수한 구멍이 있어 방문에 발라두면 환기는 물론, 방안의 온도와 습도까지 자연적으로 조절된다고 합니다. 온돌에 장판을 발라 생활했던 우리의 주생활은 방안에 습기가 많은 것이 문제점이었으니 이습기를 창호지로 자연 배출되도록 유도해 쾌적한 생활 공간이 되도록 한 것인데 다시 말해 습기가 많으면 그것을 빨아들여 공기를 건조하게 하고 공기가 건조하면 습기를 내뿜어 알맞은 습도를 유지하게 하는 신축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창호지를 ‘살아 있는 종이’라고도 하는 것입니다. 창호지가 자연 현상에 이처럼 순응하는 성질은 모두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만들어졌기 때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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