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예민 기질에 겁 많고, 초기 긴장감 높아서 얼집이랑 유치원 적응에 2달 걸리는 아이였습니다.
자기 놀이방도 혼자 가긴 가지만 간혹 무섭다고 저보고 같이 들어가자는 아이였어요.
5세 되고 좀 씩씩해지긴 했는데,
아는 고등학생 누나들이 "엄마 아빠 말 안 들으면 망태 할아버지랑 빨간 마스크가 잡아간다." 이랬어요.
그 말 들은 후 아이가 자꾸 울면서 낯선 아저씨 무서워하고, 경찰 군인 경비가 (말 안 듣고 고집 부린 행동들 때문에) 자기 잡아간다 그러고,
만화 영상에서 조금만 표정 화난 모습을 무섭다 그러고,
유치원 안전교육 태풍 장마 회오리바람 무섭다고...
유치원에서 아이들이랑 얘기하고 노는 중에도 친구가 한 말이 무섭다고..
우리집에 그 어떠한 친구들도 놀러오지 말라고...
엄마 아빠 친구 중 경찰, 군인 삼촌들 무섭다고...
자꾸 울어요ㅠㅠ
그나마 저한테 와서 하루 하루 그날 그날 무서웠던거 쫙 나열하면서 미주알고주알 다 얘기하며,
동시에 막 울어서 해소 시키는 것 같은데..
아이가 너무 힘들까봐 걱정입니다ㅠㅠ
일시적으로 지나가는건지...
제가 어떻게 위로를 해주어야할지 답답하고 안쓰러워요..
도와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