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열용 뽁뽁이가 물만 묻혀도 창문에 붙어있을 수 있는 원리는 물의 표면장력때문입니다. 물 분자들 사이의 인력으로 인해 물은 일정한 표면장력을 갖게 되는데, 이 표면장력이 뽁뽁이와 유리창 사이의 공기를 밀어내면서 뽁뽁이를 유리에 밀착시킵니다. 또 물과 유리 사이의 극성 인력도 뽁뽁이가 유리에 달라붙는데에 일조합니다. 이런 원리로 물기만 있으면 뽁뽁이가 유리창에 잘 붙을 수 있는 겁니다.
뽁뽁이를 창문에 붙이는 이유는 바로 공기층을 만들어 열전달을 막기 때문입니다. 뽁뽁이의 미세한 공기 주머니는 열전도율이 낮은 공기를 포함하고 있어, 유리보다 훨씬 천천히 열을 전달합니다. 이렇게 외부의 찬 공기가 뽁뽁이를 통해 실내로 전달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여 방안 온도를 유지하는 효과를 얻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