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두통 때문에 혈압을 측정했습니다.
100/185 정도 나오더군요.
제가 궁금한 것은 아래에 상세히 여쭤봅니다.
키 180에 몸무게 104키로 고혈압 가족력이 있습니다.
아버지 할아버지.
살이 찌기전에는(80키로내외)90/140내외 나왔으며, 현재는
살찌고 근육량도 많이 늘어 소위 근육돼지 같은 모습입니다.
여러 이유로 운동을 못하다가 최근 1달 이내 다시 2분할 중량운동을 하며 무게 증량 할 때.마다 두통이.심해 며칠전 신경과에 내방하여 혈압을 측정하니 위와 같이 100/185정도가 나오더군요 혹시 몰라 mri촬영을 했으나 머리에는 문제가 없다하셨습니다 하지만 혈압이 너무 높아 약을 먹어야하고, 현재는 식단과 다이어트로 고치기는 멀리왔다. 절대로 중량운동이나 숨이 차는 달리기도 하지말고 약복용후 수치가 내려가면 하라시더군요.
저는 최대한 약을 피하고 싶습니다.
지금껏 하던.운동 방식이 아닌 저중량 웨이트에 하루 한시간 내외 걷기 운동 병행하며, 헬스식단이 아닌 dash식단 해서 혈압을 점차 낮춰가면 안될까요?
운동과 식단이 저에게는 크게 어렵지 않아서..
많이 위험하지 않다면 잡아가고 싶은데..
혈압이 내려갈 때까지 견디는것이 괜찮을까요? 괜히 약 안먹고 식단과 운동하다가
쓰러지지는 않을까요? 제 혈압상태 대비하여 고견
부탁드립니다.. 잠도 못잘정도로 스트레스네요..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 코로나 카테고리에서 활동중인 전문의입니다.
고혈압 중에서도 혈압이 많이 높은 편입니다.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혈압이 효과적으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내려가기를 기다리면 위험합니다.
참조하시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안중구 소아과의사입니다.
혈압이 현재보다 더 높아질경우 뇌출혈등의 심각한 질환의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무리한 운동은 절대 권하지 않고 약물복용을 대부분의 의사가 우선시 할것으로 사료됩니다.
고혈압은 140/90mmHg 이상일 때로 정의하며, 한 번 측정으로 진단하기 보다는 5분 이상 안정을 취한 뒤 시차를 두고 측정한 평균 혈압이 높을 때 진단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혈압이 아주 높지 않은 이상 개인이 느끼는 증상은 없습니다. 이 때문에 고혈압을 가지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모르고 계시거나 치료를 받지 않고 지내시는 경우도 흔합니다.
혈압이 높은 것 자체도 문제가 될 수 있으나 그 보다 조절되지 않은 상태로 고혈압이 수년 이상 지속될 경우 신체 각 기관에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뇌출혈, 뇌경색, 혈관성치매, 심근경색, 심부전, 만성콩팥병, 대동맥질환, 동맥경화, 고혈압성망막병). 따라서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적정 혈압을 유지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통 등 통증이 있을 때 혈압을 측정할 경우 평소보다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혈압은 같은 분일지라도 하루 중 자연스럽게 변화하며 일반적으로 활동시보다는 수면 중 혈압이 감소합니다.
또한 측정 전 운동상태, 휴식기간, 심리상태, 전날의 수면 시간, 카페인 및 흡연 여부에 따라 변화할 수 있습니다. 가정혈압 측정시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운동 후에는 적어도 1~2시간이 지난 후 혈압을 측정합니다.
2) 혈압 측정 30분 이내에는 흡연, 알코올, 카페인 섭취를 피합니다.
3) 일정한 자세로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부위에서 재는 것이 좋습니다.
5분이상 편안히 앉은 자세에서 팔을 심장 높이에 둡니다.
4) 다시 측정할 때에는 2분 이상의 간격을 두고 측정합니다.
5) 측정된 결과와, 시간, 맥박수를 기록합니다.
이와 더불어 다음과 같은 시간, 빈도, 기간으로 측정하면 도움이 됩니다.
- 측정시간
아침 : 기상 후 1시간 이내, 소변을 본 후, 아침 식사 전, 고혈압 약 복용 전, 앉은 자세에서 1~2분 이상 안정 후
저녁 : 잠자리 들기 전, 앉은 자세에서 1~2분 이상 안정 후
- 측정빈도 : 측정 당 1~3회 측정 후 평균 값
혈압약을 복용하시면서 생활습관교정을 통해 목표 혈압을 잘 유지하며, 약을 감량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혈압이 잘 유지된다면 투약 중단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혈압약을 장기간 드셔도 큰 부작용은 없으나 드시는 약의 종류에 따라 기침이나 부종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전해질 이상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정기적인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꾸준한 투약과 함께 생활습관교정을 병행하시는 것이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생활습관교정은 크게 식이조절, 운동, 체중관리, 금연 및 금주 등을 말합니다. 이중 식사와 운동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겠습니다.
1) 식사습관
DASH 식이방법으로 흔히 알려진 과일과 채소, 식이섬유, 저지방 유제품, 칼슘 및 마그네슘,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은 생선과 가금류 섭취를 권장하며, 포화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 소금 섭취는 적게 하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소금 섭취는 혈압관리에 중요하며 국물을 적게 드시거나 라면과 같은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탄수화물 총 열량의 50~60% 정도로 흰밥 대신 잡곡밥으로, 설탕 섭취와 정제된 탄수화물 (과자, 빵) 섭취를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칼륨은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되며 딸기 바나나, 고구마, 우유, 고등어 등에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과음을 했을 때 혈압이 어떻게 올라가는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과음을 했을 때 심장을 흥분시키고 혈관을 수축시키는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여 혈압이 상승합니다. 다량의 알코올은 혈압과 체중을 증가시키고 혈액내 중성지방의 농도도 높입니다. 절주와 함께 식사관리를 병행하며 혈압 강하효과가 향상됩니다. 혈압약 복용 중 술을 드시면 약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으며 일부 약의 경우 부작용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2) 운동습관
꾸준한 운동은 혈압을 감소시키고 심폐기능을 개선시키며, 체중이 줄고, 이상지질혈증도 개선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도 해소되는 등 고혈압 환자에서 유익합니다.
운동 종류로는 유산소운동을 우선 권장합니다.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체조, 줄넘기, 테니스, 배구, 에어로빅 체조 등이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입니다. 운동의 강도는 최대 심방수 (220-연령)의 60~80% 미만이 바람직하며, 주 5-7회 정도로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10-20분 정도로 시작하여 천천히 연장하며 30-60분 정도 지속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운동 전후 5분 정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령과 같은 동적저항 운동도 혈압 감소 효과뿐 아니라 대사적 요인들을 호전시키고 근력을 강화시키므로 주 2~3회를 추천합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것과 같은 등척성 운동(무산소운동)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어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피해야 합니다.
합병증이 없는 대부분의 고혈압 환자는 사전에 특별한 검사를 받지 않아도 안전하게 운동량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심장병이 있거나 위험인자가 있는 환자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필요시 정밀검사를 받고 프로그램에 따라 시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김기덕 의사입니다.
고혈압은 세계적으로 사망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수축기 혈압 115를 기준으로 20 높아질 때마다 사망률이 2배씩 높아지는데요.
135면 2배, 155면 4배, 175면 8배 입니다.
185면 8~16배 정도 높아지는 셈이네요.
DASH 다이어트의 효과는 7-8정도 감소이구요.
1kg 감량 할 때마다 1정도씩 감소합니다.
저염식을 하게 되면 5-6정도 감소하구요.
185에서 혈압약 없이 정상 혈압까지 회복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닌데요.
문제는 고혈압을 방치하게 되면 점점 더 혈관이 노화되고, 정상 혈압까지 회복이 어렵습니다.
혈관이 탄성을 상실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혈압약을 드시면서 정상혈압으로 도달하고 (사실 지금도 한가지 혈압약으로는 어렵고, 2-3가지 약을 같이 드셔야 합니다)
그 이후에 조절 양상을 보면서 약을 줄이거나 중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고혈압은 증상이 전혀 없지만, 갑자기 신장이 망가지거나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어서 무섭습니다.
발생하고 나면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이 너무 어려운데,
그런 것들이 정말 한 순간에 발생해요. 1초 전까지도 멀쩡하다가..
현명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최병관 의사입니다.
현재 혈압은 즉시 치료를 요하는 정도의 혈압수치입니다. 고혈압을 방치할 경우 여러 장기에 이상이 천천히 생길 수 있으나 현재와 같은 준응급상황에 속한 혈압은 뇌출혈등의 위험성이 있어 즉시 약물 치료를 요하는 상태로 보입니다. 식단과 운동으로 관리는 늘 병행하여야 하며 약물치료를 시작후에 혈압이 충분히 만족할 수준으로 낮다면 약물을 줄여볼 수도 있습니다. 고혈압으로 망가진 장기는 다시 좋아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혈압이 180/100 이상인 경우는 혈압약 복용이 먼저입니다.
아무리 운동을 하고 체중을 줄인다고 해도 10-20 mm Hg 이상 감소하지는 않아 수축기 혈압이 여전히
160 이상일 가능성이 높으며 과도한 체중 감량은 지방간 등 오히려 몸에 더 좋지 않은 영향만 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혈압약 복용이 먼저이며 이와 함께 운동으로 혈압을 관리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질문자님께서는 현재의 185/100 혈압 상태에 오기 이전부터 이미 혈압이 높으셨습니다. 이미 수축기 혈압 140대일 때부터 약물 복용의 적응증에 해당하셨으며 180이 넘어가는 혈압은 응급으로 취급될 정도로 높습니다. 생활습관을 교정하여 혈압을 낮추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하는 활동이며, 현재는 약물을 복용하지 않으시면 위험합니다.
안녕하세요. 김경태 의사입니다. 고혈압 진단기준은 수축기 140, 이완기 90 이상인 경우입니다.
고혈압을 진단 받으시면 반드시 약물치료를 시작하시길 권유드립니다. 고혈압은 각종 성인병 및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먼저 체중감량,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혈압을 낮출 수 있으며 약물치료를 함께 병행하면 효과를 볼수 있습니다.
그 이후 혈압이 어느정도 정상화되면 조심스럽게 약물 중단을 시작할 수도 있으니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