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발목 염좌 이후 반복되는 통증과 부기는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이 경우 만성 발목 불안정증이 가장 먼저 의심됩니다.
발목을 크게 삐끗하면 인대가 늘어나거나 부분 파열되는데, 당시 통증이 없어졌다고 해서 인대 구조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불완전하게 치유된 인대는 관절 안정성이 떨어진 상태로 수십 년을 버티다가 나이가 들면서 주변 근육이 약해지고, 연골 마모가 진행되면서 그 취약한 부위가 다시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흔합니다. 70대 이상에서는 이 과정이 발목 관절염으로 이어지기도 해요.
반복되는 부기가 동반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단순 인대 문제라면 부기가 지속적으로 반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관절 내 염증이나 연골 손상이 진행 중이라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더 큰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맞습니다. 현재 단순 엑스레이만 찍은 상태라면 MRI 검사를 통해 인대 상태, 연골 손상 여부, 관절 내 염증 정도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형외과 중에서도 족부 전문 클리닉이나 대학병원 족부족관절 전문의 진료를 권합니다. 나이 탓에 참고 사셔야 할 상황이 아니라 원인을 정확히 파악한 뒤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할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