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병섭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비트코인 설계 당시부터 정해진 시스템입니다. 새로운 비트코인을 생성하는 보상인 블록보상이 약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비트코인 프로토콜에 내재되어 있습니다.
1. 통화량 통제
비트코인 총 발행량은 2,100만 개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반감기를 통해 새로운 비트코인 발행량이 점차 줄어들어 장기적으로 통화량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2. 인플레이션 방지
신규 비트코인 발행이 무한정 증가하면 기존 비트코인 보유자의 가치가 계속 하락하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합니다. 반감기를 통해 이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채굴 인센티브 제공
반감기 이후에도 새로운 비트코인을 계속 발행함으로써 채굴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반감기가 되면 채굴자들이 별도로 채굴량을 줄이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프로토콜에 따라 블록보상이 자동으로 절반으로 줄어들 뿐입니다. 채굴자들은 줄어든 보상을 받게 되지만 채굴 작업 자체는 계속 수행합니다.
이처럼 비트코인 반감기는 통화정책의 핵심 요소로 설계되어 있어 수급 통제와 가치 유지를 위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