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배는 서양에서 유래되었습니다. 건배는 술에 독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서로의 우정과 축복을 나누는 의식입니다. 잔을 부딪치는 행동은 서로의 술이 섞이게 하여 독이 없음을 확인하는 것이며, 잔을 비우는 것은 잔을 말리는 것입니다. 다만 술잔을 부딪치며 '건배', '짠' 등을 하면서 서로 눈을 마추치고 하는 것은 흥겨움과 친밀감을 높이는 추임새입니다.
술을 마실 때 잔을 부딪히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습니다. 중세 유럽에서 술을 마실 때 독을 타는 경우가 있었기에 서로 술잔을 부딪혀 서로의 잔에 술이 옮겨가 독의 유무를 확인했다는 것과 술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악마가 도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술잔에는 악마의 기운이 서려 있다고 보고 잔을 부딪혀 소리를 내면 악마가 놀라 도망간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