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지방종수술 후 상처 소독 안해도 되는 건가요??

성별

여성

나이대

40대

둔부에 지방종 수술을 해서 4센치가량 절개 후 봉합을 하였는데, 의사선생님은 수술후에도 소독 안해도 된다하셨습니다.

오늘 실밥을 제거했는데 굵은 실을 사용해서 실밥이 나온자리에 구멍이 있으니 병원에서 테이핑(?) 같은것만 해주고 그 후에도 소독이나 연고나 아무 처치를 안해도 된다는데 맞나요??

의사 선생님이 수술 후 부터 내내 소독은 안해도 되고 샤워 후 습기가 차지 않게만 관리 하라고 하셨는데 옆에서 부모님이 소독을 해야한다고 자꾸 그러시네요.

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상처가 이미 잘 붙어서 실밥을 제거한 상태라면, 피부는 스스로 재생하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과도한 소독제(알코올이나 과산화수소 등)는 새로 돋아나는 건강한 세포까지 손상시켜 오히려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봉합이 잘 된 상처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외부 세균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방어막이 생깁니다.

    병원에서 실밥 제거 후 붙여준 것은 아마 '스테리 스트립' 같은 피부 접합 테이프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실밥을 뽑은 자리가 벌어지지 않게 잡아주고, 흉터가 넓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역활을 합니다. 이 테이프는 억지로 떼지 말고 자연스럽게 떨어질 때까지 두는 것이 원칙으로 그 위에 소독약을 바르면 테이프의 접착력이 떨어져 제 역할을 못 하게 되므로 피할 것을 권합니다.

    둔부(엉덩이) 부위는 통풍이 잘 안 되고 마찰이 잦은 곳으로 습한 환경은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므로 샤워 후에는 수건으로 문지르지 말고 가볍게 두드려 닦은 뒤, 드라이기의 찬바람으로 상처 부위를 완전히 말려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상처 부위가 갑자기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열감이 느껴질 때, 실밥 자리에 노란 고름이 나오거나 악취가 날 때, 통증이 줄어들지 않고 점점 심해질 때는 병원을 방문하기 바랍니다.

  • 안녕하세요.

    수술 후 상처를 깨끗하게 봉합하고 특수 밴드를 붙였다면 집에서 따로 소독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최근에는 흉터를 줄이고 감염을 막기 위해 멸균 상태를 유지하는 드레싱을 주로 사용하기 때문이에요.

    다만 부위가 붉게 붓거나 통증이 심해진다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 확인을 받으셔야 해요.

    실밥을 제거할 때까지는 상처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편히 쉬시는 것이 가장 좋아요.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좀 의아한 처치인것 같기는 합니다. 아무리 깨끗한 수술이라고 해도 피부에는 상재균이라는 것도 있고 세균감염이 되면 흉터도 심하게 남아서 소독이 필요한데 말이지요.

  • 담당 선생님 말씀이 맞습니다. 부모님 세대의 상식과 다르게 느껴지실 수 있지만, 현재 외과적 상처 관리 원칙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과거에는 소독약을 상처에 직접 바르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현재는 포비돈 요오드(betadine)나 과산화수소 같은 소독약이 세균뿐 아니라 상처 회복에 필요한 정상 세포까지 손상시킨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습니다. 깨끗하게 봉합된 수술 상처에 소독약을 반복 적용하면 오히려 치유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실밥 제거 후 테이프(스테리스트립 또는 종이테이프)를 붙여두는 것은 상처선이 벌어지지 않도록 지지해주는 역할을 하며,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보호가 됩니다. 샤워 후 해당 부위를 부드럽게 눌러 물기를 제거하고 잘 건조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리입니다.

    다만 아래 증상이 생기면 바로 병원에 연락하셔야 합니다. 상처 주변이 점점 붉어지거나 열감이 심해지는 경우, 고름이나 냄새 나는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입니다. 이런 감염 징후가 없는 한, 현재 지시대로 건조하게 유지하시는 것이 가장 올바른 관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