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혜나 과학전문가입니다.
1980년대에 미국에서 10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면시간과 수명의 관계에 관한 조사에서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루에 6.5~7.5시간정도 수면을 취한 사람들의 사망률이 가장 낮았고, 그것보다 길거나 또는 짧게 잔 사람들은 수명이 단축되는 경향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짧은시간 수면을 취한 사람보다 긴시간동안 잔 사람들이 문제가 되었는데, 6.5~7.5시간 수면을 취한 사람들보다 사망률이 무려 20%나 높았다고 합니다.
이 연구를 실시한 캘리포니아대학의 다니엘 클립페 박사에 의하면 수면은 식욕과 비슷한 특성을 가지고있다고 합니다. 즉, 먹고싶은 만큼 먹어버리면 보통은 과식을 하게되고, 그로인해 건강을 해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수면도 자고 싶은 만큼 자버리면 머리와 몸이 무거워져서 활동량이 줄어들게 되고 궁극적으로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원리입니다.
일본에서도 위와 비슷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나고야대학의 타마고시교수가 40~79세의 남녀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수면시간과 수명의 관계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사망률이 가장 낮았던 사람들의 수면시간은 7시간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찬가지로, 수면시간이 7시간보다 짧거나 긴사람들은 사망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위와같은 연구결과를 본다면 수면과 수명이 아예 관계가 없다고 하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