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밥을 잘 먹지 않거나 씹지 못하는 듯한 행동이 나타난다면, 구강 내부의 통증성 질환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됩니다. 검색하신 치은염, 치주염, 종양뿐 아니라 치아 흡수성 병변, 구내염 등도 흔히 나타나는 원인입니다. 겉에서 보이는 치석만으로는 내부 상태를 판단하기 어렵고, 고양이는 통증이 있어도 목소리나 행동 변화가 미묘해서 보호자가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자택에서는 밥을 먹을 때 한쪽만 씹는지, 딱딱한 사료를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만 찾는지, 식사 중 머리를 자꾸 돌리는지 등을 관찰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음식이 아닌 구강 통증 회피 행동일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 입을 만지는 것을 거부하는 행동도 고양이의 성향 때문일 수 있지만, 통증이 있을 때 특히 더 강하게 보입니다. 침 흘림이 없더라도 통증이 가볍거나 특정 위치에만 있을 때는 증상이 미묘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기본적인 구강 검진으로 치석과 치은 상태를 볼 수 있지만, 고양이는 치아 흡수성 병변처럼 겉으로 거의 보이지 않는 병변이 매우 흔해 일반 검진만으로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이상이 의심되면 치과 방사선 촬영과 마취하 구강 검진을 통해 실제 병변을 평가하는 단계가 필요합니다. 치아 뿌리 병변이 있거나 치주염이 진행된 경우에는 통증 때문에 씹지 못하거나 먹다가 멈추는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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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