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때문에 저혈압성 쇼크가 올 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군대 신체검사에서 간수치가 낮게 나와 피검사를 해보려고 병원에 갔는데, 주사기 하나 정도 피를 뽑았는데 혈압이 40까지 떨어지며 갑자기 너무 어지럽고 눈도 안 보이고 소리도 안 들렸습니다... 한 시간정도 누워있으니까 괜찮아졌구요. 별 다른 처치를 받진 않았습니다.
2년 전 헌혈할 때는 괜찮았구요, 간호사분이 일 시작한지 얼마 안 되셨다고 한참 이것저것 하시긴 했습니다...
병원에서는 주사때문에 심인성으로 저혈압 쇼크가 올 수 있다고 했는데ㅠㅠ 일반인인 제 입장에선 사실 주사 때문에 그렇다는 데 잘 이해가 안 돼서 설명 좀 부탁드리겠습니다ㅠㅠ
안녕하세요. 김경태 의사입니다.
주사바늘에 공포를 느낄 경우 실신을 할수도 있습니다.
너무 긴장하면 그럴수 있긴합니다.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검사받아보세요.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최병관 의사입니다.
특정 행위(대표적으로 배변행위)와 연관되어 실신이나 어지러움증이 발생하는 경우 미주신경성 실신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주신경은 우리 몸의 부교감 신경을 관장하는 신경으로 위장의 연동운동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으며 이외에도 심박수나 면역반응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말씀하신 것처럼 주사를 꼽는 긴장된 상황에 의하여 심인성 쇼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건강 상의 문제에 의한 것은 아니므로 크게 걱정할 것은 아니며 추후에는 주사를 맞거나 채혈을 할 때에 앉거나 되도록 누워서 받으시길 권고드립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노동영 의사입니다.
혈관미주신경반사(Vasovagal reflex)로 인한 실신을 경험하셨군요.
처음 겪으신다면 많이 걱정이 되실 겁니다. 하지만 대부분 큰 문제가 없습니다.
미주신경반사로 인한 실신은 오래 서있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공포감 등에 의해서 유발될 수 있습니다. 어릴때 운동장에서 조례시간에 서있다가 쓰러지는 학생이나, 수술실에서 피를 보고 쓰러지는 실습생, 주사를 맞고 실신하는 환자들 등등 모두 미주신경 반사로 인한 실신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혈관미주신경반사로 인해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압이 떨어지고, 순간적으로 뇌로 가는 혈액이 줄어들면서 의식을 잃는 것입니다. 의식을 잃지 않더라도, 메스꺼움과 시야가 캄캄해지는 증상이 동반되며 팔다리에 힘이 안들어가는 경우로 실신 전 단계만 경험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경우 빨리 누워 다리를 위로 들어 뇌로 혈류가 많이 공급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증상이 호전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전조증상이 있을 때는 절대로 버티려고 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 자리에 앉거나 누우셔서 실신하면서 2차적으로 받을 수 있는 부상의 가능성을 줄여야 합니다.
미주신경반사로 인한 실신의 증상이 너무 자주 발생한다면 순환기 내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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