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파술 후 이런 상황인데 괜찮은 건가요?
여자친구가 임신 17주 정도 될 때 소파술로 유산(중기유산)을 하였습니다.
수술 후 1주일 뒤에 병원에 갔을 때 초음파 검사를 하였는데, 손가락 엄지랑 검지로 동그라미 만든 정도 크기의 피고임이 보였지만, 자연적으로 흡수되거나 나온다고 어떤 약이나 자궁수축주사 등 아무런 조치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궁금해서 카페를 통해 여러 사례를 찾아보니 보통 약이나 자궁수축주사 조치를 해주시더라고요. 중기유산인데다가 수술도 소파술로 한 것이다보니, 회복이나 피고임이 걱정이 많이 됩니다.
병원에서 중기유산인데 유도분만에 대한 말도 없고 소파술이 자궁에 무리가 간다는 말을 해주지 않은 채 소파술을 권하였고, 이후에 걱정이 되어서 병원에 물어보려고 해도 병원에서 긍정적으로만 대답해주고 집에서 쉬라고만 하시니 혹시나 나중에 몸에 이상이 생길까봐 마음이 무거워 도움을 요청합니다.
지금 수술 후 16일이 지났는데 2~3일에 한 번씩 피가 많이 났다가 멈추고를 반복하고 있고 갈색 피는 조금씩 계속 나고 있다고 하네요. 혹시나 피고임이 남아있을 경우에는 자궁이나 다음에 생길 아기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궁금합니다.
또한 아직까지 오로도 나고 오로가 아닌 피가 2~3일에 한번 나온다고 하는데 다른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는 게 나을까요?
물론 의사 선생님께서 판단하시기에 약,주사를 처방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단을 했으니 처방을 안하신 건 알겠지만 이유를 알려주지를 않으시니 전문가분들이 많이 계신 이곳에다 물어봅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안녕하세요. 노용성 의사입니다.
초음파로 체크하시고 정도가 심하지 않아서 그렇게 판단하신거라고 생각됩니다.
심하지 않은 정도라면 자궁수축주사가 오히려 더 안좋을 수 있습니다.
자궁 내 공간은 호르몬 분비의 변화로 인해 계속 재생되고 파괴되고 (월경)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작은 피고임은 지켜볼만한 수준입니다.
소파술을 한번 하게 되면 자궁 내 유착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다음 임신이 어려워질 가능성은 있습니다만
이는 수술 후 회복이 어떻게 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에 섣불리 답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지금으로선 해결법이 없으니 미리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