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
흥분하면서 교감신경이 불규칙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희뇨라고도 합니다.
사실 교감신경이 작용하게 되면 소변이 배출이 되지 않고, 오히려 방광에 저장하는 작용이 우세하게 일어나는데요. 문제는 강아지가 기쁠때는 교감신경이 지속적으로 우세하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순간 순간 절정에 달할때만 잠깐씩 신경이 흥분했다가 다시 원래상태로 돌아왔다를 반복합니다. 이 과정중에 요도와 방광을 지배하는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떨림처럼 반복하게 되는데, 나이가 좀 있는 성견의 경우는 마치 사람처럼 이 때 의식적으로 요도를 조이기도 하나, 어린 강아지는 이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해 소변을 찔끔찔끔 배뇨하게 됩니다.
특별한 질환은 아니니, 안심하셔도 되나 너무 과흥분을 하게되면 훈련에 지장이 있을 수 있으므로 강아지가 흥분 시 무조건적으로 대응하지 마시고, 필요할 경우엔 가벼운 무시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