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많고 이빨이 없어 음식을 못 씹어 먹어요 어떻게 하며 잘 먹을수 있을까요?
강아지가 믹스견이고 나이가 많아요
치매끼도 있는것 깉은데 이빨이 없어서 음식먹을때 어려움이 많아요.
우선 먹고 싶어한거면 조각 내주고 먹이고 있는데 좀 쉽게 먹일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우선은 개과 동물의 식습관에 대해서 아시면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실 수도 있습니다.
인간이 음식을 먹을때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은 맛과 풍미입니다.
물론 먹는것이 풍족한 시대이기 때문에 더더욱 강조되는 부분이겠지만 강아지는 조금 다릅니다.
개과 동물의 먹는 행위의 목표는 "배부름"에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다시 떠올리시면 씹지 않고 삼키는 경우가 많은걸 기억하실겁니다.
그래서 개과 동물이 음식을 먹을 때 평균적으로 씹는 행동은 3회 미만입니다.
즉, 씹는 행동은 목넘김이 어려운 수준의 큰 크기의 음식물만 씹어서 크기를 줄여주는 정도의 의미만 있어 실제로 음식을 먹을때의 치아의 역할은 크지 않습니다.
때문에 보통의 사료를 먹을때는 씹지 않고 삼키더라도 소화 불량이 오거나 하는 경우는 적지요.
다만 소위 보양식을 하겠다고 큰 크기의 고기 등을 줄때는 치아의 조력이 많이 필요한것입니다.
그렇기에 노령이 되어 치아가 없는 경우에도 사료 급여시에는 크게 상관이 없으나
고기류 등을 줄때는 작은 크기로 다져서 주는게 좋습니다.
노령견에서 음식은 결국 영양에 초점을 맞춰 주는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 부분때문에 오히려 집에서 정성을 들여 만들어 먹이는 음식이 좋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기대로 음식물을 만들어 먹이시려는 보호자들이 많은데 현재까지 영양학적인 측면에서 강아지에게 최선의 음식물은 사료입니다.
https://diamed.tistory.com/352
위 자료가 절대적인 진리는 아니지만 현재까지 언급되어지는 사료가 좋냐 아니면 직접 만들어 먹이는게 좋냐는 부분에서는 사료를 기본 베이스로 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앞에서 언급 드린것처럼 이가 없어도 먹는데에는 크게 지장이 없으니 사료를 먹이시는데 물에 불려주거나 삶아주는 등의 행위는 하실 필요가 없고
오히려 그런 행동으로 인하여 세균증식을 촉발하거나 비타민등을 파괴하는등의 이상을 초래할 수 있으니 그냥 사료를 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1주일에 1회 정도 마치 치팅데이처럼 맛난 간식을 주시는건 크게 이상이 없으나
사람의 마음이란게 강아지가 눈 앞에서 잘 먹는 모습을 보면 습관적으로 간식을 더 주게 되어 오히려 장기적으로는 영양 불균형이 생길 수 있으니 날짜 스케쥴을 두시고 1주일에 한번정도 간식을 주는 날을 정해 두시는게 도움이 되실 겁니다.
또한 아이의 건강 상태에 따라 특정 간식이나 보조제, 영양제는 오히려 강아지에게 독이 되기도 하니
건강상태를 체크 하시고 기저의 이상을 고려하여 먹는것을 조절할 필요가 있으니 건강검진을 통한 이상 평가를 먼저 받아 보시고 주치의와 상담해 보시는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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