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전신MRI 검사를 통해 복부 장기를 포괄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전신MRI는 간, 담낭, 췌장, 신장 등 복부 내 주요 장기를 한 번에 촬영하므로, 복부CT와 유사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CT에 비해 방사선 피폭이 없고 연부조직 대조도가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지만, 검사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체내 금속물질이 있거나 폐쇄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MRI 촬영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은 저선량 방식으로도 시행 가능하므로, 방사선량을 최소화하며 복부 장기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CT는 고위험군에서 대장암 선별 목적으로 흔히 시행되며, 최근 저선량 방식이 많이 도입되고 있어 피폭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심장CT 시행 이후 시간 간격을 충분히 두었다면, 복부CT로 인한 방사선 노출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입니다.
다만 단순히 건강 확인 목적이라면 복부 초음파 검사도 고려해볼 만합니다. 초음파는 방사선 피폭 없이 간, 담낭, 췌장, 신장의 이상 소견을 파악하는 데 유용합니다.
어떤 검사를 선택하실지 건강 상태, 암 발병 위험도, 비용 등을 고려하여 의사와 상담하시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검진 결과가 궁금하시겠지만 마음은 평안히 가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