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철학의 대상이 무엇이냐에 대한 질문도 철학자들은 철학이 해결할 문제 중 한 가지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거 철학에서 문제를 삼았던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현상의 대부분은 과학으로 상당 부분 해결하게 되었지만 보편적이고 추상적으로 남아있는 주제는 여전히 해결이 안된 상태이고 고유의 주제와 개념, 방법론들이 철학에 있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철학자의 대부분이 동의하는 철학의 방법론이 현상과 문제를 인식하고 그 의문을 풀기 위해 사색한다는 것입니다. 무슨 방법론이냐고 생각하는 점이 철학적 논쟁 문제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이를 조금 단순화시켜 볼 수는 있습니다. 하나는 철학의 주제입니다. 철학적 주제는 수없이 많지만 그 주제로 탐구하는 대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죠. 바로 '나'와 '세계'입니다. '나'는 말 그대로 '생각의 주체'이자 '관찰의 주체'입니다. 더러는 '새상의 중심'이자 '세상의 기준' 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한편, '세계'는 '나의 외부에 놓여있는 모든 것들' 또는 '나의 정신으로 만들어 놓은 모든 것들' 이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제를 고민하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철학이고 이러한 철학적인 사고를 하다보면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