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하(Aha) 심리 상담 지식답변자 이종훈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하신 내용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가까운 지인이라 걱정되시나 봅니다. 소극적인 지인으로 인해 좀 도와주고 싶어하는 마음씨가 참 보기 좋아 보이네요.
지인이 INFJ 라 말씀하셨는데 정도가 어디로 치우쳤는지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주변에서 불편할 정도로 위축된 행동을 하는 듯 보입니다.
작성자님이 원하는 것은
첫 번째로 그 지인과의 대화에서 말이 적으니 속마음을 알고 싶다.
두 번째로 이 지인과 얘기할 때 답답하지 않은 대화법을 알고 싶다.
이렇게 두 개로 나뉘어 볼 수 있겠네요.
첫 번째는 좀 어려운 부분입니다. 우선 지인분이 변화하려는 필요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노력도 해야 하고, 심리상담사처럼 진득하게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도 필요합니다. 아마 둘 다 없을 듯하네요.
두 번째가 가장 현실적이라 생각됩니다. 문제의 요지는 그 지인이 아니라 작성자님으로 초점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제 가능한 작성자님만 변하면 되거든요.
주변 사람들이 답답해한다고 작성자 본인까지 답답해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은 그들이고 작성자님만 생각하세요.
대화할 때 굳이 알려고 하지 마세요. 업무 관련하여 필요한 정보만 얻으세요. 약간의 무심하지만 소소한 배려가 지인은 편하게 생각할 겁니다. 편하고 부담스럽지 않다면 편한 사람에게 이야기하게 되어 있어요. 오래 볼 사이라면 다급하게 지인을 닦달하지 마세요. 작성자 님만 힘 빠지고 나중에는 지인과 관계가 더 멀어질 수 있습니다.
누구나 각자의 고슴도치 거리가 존재합니다. 누군가는 가시가 길기도 하고 누군가는 가시가 짧기도 합니다. 그러니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오히려 관계에 도움이 된다 생각하시고 한 발짝 떨어져서 자신과 지인을 관찰해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웃음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