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호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뉴라이트는 한국에서만 쓰는 단어도 아니고
한국 우익의 모순은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고려시대 사대주의까지 가버립니다만
그건 너무 가는 거 같으니 일단 근현대 한국으로 한정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한국은 독립과정에서 빠른 국가 정상화와 일본과의 교류를 통해
소련 공산주의에 대한 방패로 작동하길 바란 미국의 의견 때문에
일제시절에 기득권을 장악한 친일파들을 일부러 청산하지 않고
충성대상을 미국으로 바꾸는 것으로 넘어가 버렸습니다
기득권/지식인 중에 좌익이라 할만한 사람들 중 많은 사람은 북한으로 넘어 갔으니
한국은 더더욱 친일파 투성이가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국내여론은 친일파에대해 최악인 상태였기 때문에
친일 이력이 있는 자들은"그것보단 반공이 더 급하다!"
"감히 미국의 의견을 거부하냐?"라는 식으로
반공 친미를 방패삼아 여론을 조종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이 나름 잘 발전하는 동안
북한은 속되게 말해 꼴아 박고 일본이 골골되면서
반공도 반일도 시들시들해 지기 시작하자
이런 반공친미를 주장하는 기존 보수사상의 설득력이 떨어지게 되면서
2000년대 초반, 새로운 우익을 만들겠답시고 뉴라이트 운동이 시작되게 됩니다
하지만 친일경력을 치부에서 업적으로 바꾸고 싶어하는 친일파 부터
운동권 출신이란 약점을 어떻게던 지우려는 전향자 출신 인사까지
극단적일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새로운우파 라는 이미지를 써먹으려 하다보니
한국에선 뉴라이트가 극우꼴통이란 뜻이 되어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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