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피부박피술로 인해서 피부가 하얘진 것보다는
백반증을 앓고 있었다고 합니다.
80년대의 잭슨은 조각같은 비너스의 코와 갸름한 입술, 바람결에 흩날리는 동양스러운 이미지의 머릿결을 가진 영락없는 백인의 모습이다. 그 중에서도 그의 백옥같은 하얀 피부색은 세간의 가장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는데, 백인을 동경해서 표백 약품과 피부 박피술로 얼굴을 희게 바꿨다는 세간의 입방아에 대해서 잭슨은 자신이 백반증 환자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반증(vitiligo)은 인구의 약 1% 정도에서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색소질환이다. 피부 표피에 있는 색소세포인 멜라닌 세포가 없어지면서 탈색반으로 나타난다. 백인처럼 원래 피부색이 하얀 경우 백반증 병변이 두드러지지 않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 사람이나 마이클 잭슨과 같은 흑인에서는 미용적으로 굉장한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특히 얼굴에 병변이 있는 경우는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출처: 아주대학교의료원 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