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요셉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지방의 반란을 성공적으로 진압한 최충헌은 정권을 장악한 후에도 구데타 동지들 포함한 내부의 정적들을 차례로 숙청하면서 결국 홀로 권력을 독점하였고 국왕으로부터 후작책봉과 함께 관부를 설치하는 봉후입부를 받은 최충헌은 무관의 제왕으로서 권력을 독점 했으며 심지어 그 스스로 국왕을 임명하기도하고 파면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국왕은 허수아비 불과했고 하지만 그는 왕위에 오르지는 않았는데 그 이유는 당시 국왕은 힘없는 목각인형에 불과했지만 그 존재를 통째로 무시해버리기에는 아직 고려왕실의 존속을 지지하는 기득권세력 곧 문신귀족 세력의 힘이 만만치 않았습니다. 최충헌은 국왕을 폐하기보다는 국왕을 앞 세워 문신귀족들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쪽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고 그런 점에서 국왕을 정치적 라이벌이자 정권유지를 위한 방파제로 활용을 했습니다. 스스로 왕위아 오름으로써 자신에 대한 저항이나 정권의 몰락을 초래하기 보다는 국왕이나 왕실의 권위를 이용하여 정권을 지속시키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최씨 정권이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