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마우리아 왕조와 굽타 왕조로 이어진 인도 불교의 융성은 8세기 경 이슬람 세력이 침공하며 사정이 달라지게 됩니다. 당시 이슬람 세력은 마호메트에 의해 이제 막 시작된 신흥세력으로 대외진출을 활방히 하기 시작한 무렵이었고 당시 인도 내부는 굽타 왕조가 각 지역의 영주들이 중앙에서 이탈해 서로 정복전쟁을 벌이면서 왕조 체제가 극도로 약화되어있었고 이런 시기 강력한 이슬람 세력들이 침입해 들어오자 굽타 왕조는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결국 인도는 최초로 다른 민족의 지배하에 놓이게 됩니다.
이슬람 세력은 자신들의 종교를 인도인들게 강요하지 않았으나 이슬람 세력이 인도를 지배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슬람교로 개종하는 인도인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이슬람교로 개종을 거부한 많은 인도인들은 전통적으로 국교로 여기던 불교를 버리고 힌두교로 개종하게 됩니다.
당시 불교는 계급적 성격에 있었기 때문에 지배층의 분열로 사회혼란이 극심해지고 이민족의 침입까지 당하고 보니 민중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필요했고 이슬람의 침입으로 기존 경제 체제가 무너져 소규모 영세농으로 전락한 민중들은 새로운 종교를 필요로 하게 되었고, 이러한 인도인들의 마음에 스며든 것이 힌두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