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치통감과 사기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중국의 역사서는 사마광의 자치통감과 사마천의 사기가 제일 유명하다고 하는데요.
자치통감이 기록한 역사는 어디부터 어디까지이고, 사기가 기록한 역사는 어디부터 어디까지인가요?
중국에서 각각 어떤 평가를 받는 역사서들 인가요?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자치통감》(資治通鑑)은 북송 사마광이 지은 중국의 역사책 입니다. 1065년에 영종의 명을 받들어 사마광이 짓기 시작하였다고 하는데 1084년 11월에 완성되었으며, 처음 이름은 《통지》(通志)였으나 신종에 의해 《자치통감》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마광의 명망과 더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느데 실제 정치를 실시하는 데 있어 참고하고 보조로 삼아야 할 책으로 제작된 목적도 있어 《정관정요》 등과 함께 대표적인 제왕학서적으로 여겨져 왔다고 합니다. 또한 지금은 산일되고 없는 사마광 당시까지 전해지던 사료를 적지 않게 수록했기에 유력한 사료라고 주목받는데 한국의 역사 연구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사마천의 《사기》는 역사적 사실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기술하는 펴년체가 아닌, 각 사건과 인물을 개별적으로 따로 기술하는 기전체 형식으로 서술된 최초의 역사서이다. 이후 분열기를 통일한 통일 왕조를 서술하는 데 있어 기전체의 장점이 부각되어, 중국 정사 24사를 비롯하여 고려의 < 삼국사기>, 조선의 < 고려서> 등이 모두 기전체로 쓰였다고 합니다. 특히 《사기》는 사서로서 완성도는 말할 것도 없고, 문장력도 뛰어나 문학작품으로서의 완성도 역시 대단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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